유츄프라카치아 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 식물의 특징은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 죽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그런 까다로운 식물로 알고 있었는데 한 식물학자가 이 식물을 유심히 관찰을 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유츄프라키치아는 처음 만져 준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만져 주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없이 까다롭고 다른 누구에게도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이 식물이 사실은 단 한 사람의 계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절실하게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추프라키치아는 한 번으로 끝나는 사랑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깊은 사랑을 받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 사랑이 식었다고.. 사랑이 없다고.. 사람들은 탄식하고 아파합니다. 전에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다고.. 사랑이 변했다고.. 고뇌하고 괴로워 합니다. 사랑이 계속되기를 원하지만, 사랑이 어어지기를 원하지만 여기 저기서 사랑이 끝나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 황폐해 지고 쓸슬해 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한 번 사랑을 받고 그것으로 사랑이 끝나면 시름 시름 시들어 가는 유츄프라카치아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외로운 사랑앓이 식물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소개한 이가 <국화꽃 향기>로 잘 알려진 김하인씨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 <허브를 사랑하나요>에 이 식물이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
또는 누군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애정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애정을 부담스러워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
그때서야 우리는 그 소중한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것.
그러나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이젠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유츄프라 카치아를 위해서, 혹은
당신을 유츄프라 카치아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
사랑은 일회용이 아닙니다. 한 번 사랑했다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것은 그때도 지금도 그리고 언제까지라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