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라는 소설에는 `하프 타는 사람의 노래' 라는 시가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눈물과 함께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근심에 싸인 수많은 밤을/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울며 지새본 적이 없는 자/천국의 힘을 알지 못하나니…‘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인용하여 후대의 많은 사람들은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모른다’ 는 말로 해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먹을 것이 없어 빵 한 번 실컫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한 가난한 소년이 외국에서 제빵 제분관련 공장 4개를 소유하는 제빵의 제왕이 되어 화제가 된 일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러시아의 한인 3세인 류보미르 장 이라는 사람입니다.
그가 설립한 4개의 회사에는 약 300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으며 그 지역 400만 인구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업입니다. 그의 집안은 조부때 한반도를 떠나 연해주로 건너가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하면서 큰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는 집안이 가장 어려운 해인 1959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9남매 중 8번째로 태어났지만 먹을 것이 없어 항상 굶주렸습니다.
이때 그는 반드시 성공하여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리라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일들을 닥치는대로 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 마다 가난과 더불어 고려인이라는 차별 때문에 좌절을 맛보아야만 했던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좌절의 문턱에서 그는 어린 시절 배고팠던 기억을 되새기며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빵공장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빵 공장에 들어갈 재료를 위하여 제분 공장까지 설립하였습니다. 공장은 계속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98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의 시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2003년에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으로 하원의원에도 당선이 되어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역시 가난한 사람과 고려인을 포함한 소수민족의 인권신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분공장의 리모델링을 위해 2000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고국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성공은 그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까지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눈물에 젖은 빵으로 인하여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