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의존과 연민 사이 어딘가, 이상한 관계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mmerlin(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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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과 연민 사이 어딘가

우리는 관계의 어느 순간엔가, 의존과 연민의 사이 어디에 놓여지게 됩니다. 의존과 연민은 마치 외줄의 양쪽 끝단 같아, 이리로도 저리로도 가지 못한채.. 중간 어디쯤엔가 걸쳐져 있게 만듭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라고 말은 하지만, 뒤집어 까 보면 그것은 어떤 때는 의존이라 불리고, 또 어느 때에는 연민의 감정을 부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랑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까? 정의를 한들, 자기만의 정의일 뿐.. 우리는 이 혼란하고 모호한 개념을.. 여기다 저기다 막 가져다 씁니다. 이 감정, 저 감정에 사랑이란 라벨을 붙이고, 이 관계, 저 관계에 들이대보고 저울질합니다.

결속이 깊어진 관계에서 의존과 연민은, 양가감정의 양극단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괴롭힙니다. 의존된 마음은 상대가 나를 단단히 붙들어 주기를 요구하고.. 연민의 마음은 자책감의 부담을 안지 않으려 과도한 희생을 요구받습니다.

모두 상대의 어떠함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갖는 감정들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상대의 어떠함에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의존과 연민의 감정을 떠나, 상대의 객관적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우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계란 게 서로 뒤엉키고, 여러 삶의 국면들이 혼란스럽게 교차함으로, 우리는 매번의 모든 사안을 무 자르듯 탁! 정리할 수 없습니다. 관계란.. 사랑이란.. 그래서 혼돈 속에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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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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