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과거에 제가 했던 포스팅인 <관계의 지속> 과 조금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글을 쓸 때는 두 사람의 핀트(?)가 맞아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나'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입니다만, 이제 제가 여행을 뜸하게 다닐 수 밖에 없게 된 만큼 이런 짧은 글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글 끝에 어떤 말을 또 덧대면 글이 망가지는 기분이 들어서 본문 아래에는 따로 말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무게가 있는 모든 것들에는 중력이 있다.
나의 마음속에서 무게를 갖고 있는 사람이나 물건, 생각에는 날 끌어당기는 중력이 존재한다.
역으로, 누군가 나를 찾아오거나 연락하는 일은 내가 그들에게 무게를 가진 존재가 되어 그들을 끌어 당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무게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요즘 매일 하는 운동도 나의 몸무게를 늘려주고 있긴하다만.
예전과 다르게 나를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나를 '나'라는 개인으로 바라보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변한 것인지, 그들이 변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그마한 것일지라도 그들에게서 나의 의미가 달라진 것, 혹은 의미를 갖게된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건 기분 좋은 일이다.
누군가 그냥 지나치려다 나를 보러 들리는 일,
인사만 하고 지나칠 것을 농담 한번이라도 던지고 가는 일.
이런 일들이 특별한 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그 작은 변화, 나를 '나'로서 보아준다는게 어떤 큰 벽을 넘은 듯한 기분이다.
많은 사람에게 무게를 갖는 사람이 되고싶다.
지구처럼 모든 인류를 끌어잡아 놓지는 못하더라도
마음 한구석에 작을 돌맹이라도 되어 존재하는..
무게가 있는 모든것에는 중력이 있다.
살을 찌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