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한 해를 마감하느라 잠시 바쁜 와중에 정부에서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조금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잠깐 내리고 다시 알트코인들을 중심으로 폭등이 있었던 것 같네요.
오늘 아침 자주 가는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일찍 팔아서 아쉽다', '내가 걸어놓은 가격에 못사져서 아쉽니다'와 같은 글이 주로 올라오는 것을 보니까요.
그런데 유독 '전에 몇 억을 사셨다는 분이 지금까지 안팔았으면 얼마가 됐겠죠?'와 같은 글이 많이 보입니다.
오르는 코인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의 소외감이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 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
우스갯 소리 같지만 제가 들은 사람중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가장 마음아픈 사람은 20만원에 100개를 사서 100% 수익을 내고 나왔던 사람입니다.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인데 그 사람 앞에서 코인이야기도 못꺼낸다고 하더군요. 무려 2,000만원이나 수익이 났는데도 말이죠.
이와 같이 심리적 부담감이나 소외감에 대한 연구가 당연히 있었겠지요. 그리고 이것을 마케팅에 잘 사용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FOMO, Fear of Missing Out라고 해서, 상품의 공급량을 일부러 줄여 소비자에게 조급함을 줌으로서 비이성적 구매를 부축이는 마케팅 기법이지요.
그리고 이와같은 심리현상은 2000년대 중반에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발달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특히나 '나 빼고 모두가 행복한 SNS'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실 가상화폐 그 가체는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돈을 벌어갔다면 정확히 같은 금액의 돈이 다른 사람에게서부터 빠져나간 것인데, 잃은 사람이나 물린 사람은 조용하기 때문에 더욱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투자를 오래 한 사람들은 '내가 산 가격이 바닥이다' 라거나 '내가 팔고 오른 것은 애초에 내돈이 아니다'와 같이 생각을 하면서 상당히 심리적인 수련이나 단련이 많이 된 편입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비교적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주식이나 채권보다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혹시 FOMO에 대해 더 관심있으신 분을 위해 몇 가지 링크를 남겨놓습니다. ^^
'포모(FOMO) 증후군'을 아십니까?
http://www.huffingtonpost.kr/aftertherain/story_b_10809520.html
손유리의 와튼다이어리/'FOMO'를 아시나요
http://premium.mk.co.kr/view.php?no=11820&cc=100000
FOMO 조심
http://www.thestartupbible.com/2015/06/beware-of-the-fomo-mentality.html
히트부터 "놓치고 싶지 않은 심리"까지: 이벤트를 FOMO로 만드는 법
https://kr.meetingsimagined.com/tips-trends/hit-can-t-miss-how-drive-event-f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