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빗 거래량이 빗썸에 밀리기 시작했다는 글을 보고 나서 설마하고 찾아보니, 진짜로 업빗의 거래량은 급속히 줄어든데 반해 빗썸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잘 일어나고 있네요.
게다가 요즘 호평을 받고 있는 고팍스 역시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는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현행 법상 통화가 아닌 디지털 재화를 사고파는 장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한두 곳이 아닌데, 유독 사회적인 영향력이 컸다는 이유로 대책없이 중단을 강요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상품권이나 쿠폰, 포인트 뿐만 아니라 게임 아이템이든 심지어 게임 머니든 온라인에서 손쉽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가상화폐에 대해서만 제재가 가해지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특히, 가상화폐에 대해서 사업자나 시장참여자들이 합법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법이든 조례든 아니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든 뭔가가 나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P2P대출이 처음 등장했을때 빌려주고 싶은 사람을 빌리고 싶은 사람에게 소개만 해주는 중개 서비스이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픈마켓 개념으로 사업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불법이 되면서 대부업 등록을 했어야 했지요.
그나마 그 경우에는 P2P대출을 대부업이라는 사업영역으로 간주해 주기라도 했는데, 지금의 거래소는 그 처지도 안되는군요.
어떤 거래소는 신규 이체가 가능하고 어떤 거래소는 불가능한게 거래소 시장 안에서의 차별이 엄연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정거래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볼 수도 없구요.
꼭 투자의 측면이 아니더라도,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이와 같은 총체적 난국으로 인해 미래의 좋은 기회들이 사라지진 않을까 좀 걱정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