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상화폐 시장이 시중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고 짐작하고 계실겁니다.
카지노와 경마장, 심지어 사설 도박장까지도 가상화폐 시장의 수익률과 도박성(?)을 따라오지 못한 채 손님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구요.
사실확인차 개인투자자가 주로 활동하는 코스닥 시장의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확인해 봤습니다.
출처: 팍스넷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자금 이탈이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 코인시장으로 갈까말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러다가 22일부터 본격적으로 큰 폭의 이탈이 시작됩니다.
같은 기간의 코인시장 시총을 함께 보면, 결과론적으로 언제 주식자금이 코인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온지 재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coinmarketcap
주식이 매도 후 3일이 지나야 현금을 찾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난 주가 시작되자 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서 코인시장에 이동할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생각되구요.
또, 많은 회사들이 21일에서 23일 사이에 월급과 상여급이나 보너스를 지급하므로 이 자금들도 코인시장에 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기가막히게 지난 주 금요일 큰 폭의 하락을 시작하지요. -_-
물론 코인시장을 미리 알고 있던 사람들이야 -30% 정도는 '또 GR이구나'정도로 넘길 수 있겠지만, 새로 진입하신 분들은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쉽게 꺽이지 않는 투자열풍은 만 하루가 되기 전에 하락폭의 70%이상을 만회하였고, 지금은 오히려 당시 가격보다 오른 코인이 더 많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코스닥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은 모습은 아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도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주머니돈이 쌈지돈이라고 어차피 같은 주머니이니까요.
어째든, 지금까지 해외의 큰손이나 봇들이 활개를 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국내 선수들이 입장하였기 때문에 좀더 우리 정서에 맞는 가격 변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상 '외국인'에게 이리치이고 처리이던 굴욕을 코인시장에서는 국내 선수들이 갚아주기를 바랍니다 ^^
사족으로 지난주말 가격 급변동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금광에서 곡괭이과 청바지를 팔고 있는 거래소들이야 코인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큰 수익을 내는데는 상관이 없는데도 워낙 자금이 썰물같이 빠져나가니까 힘을 못내고 오히려 내리기까지 하네요.
대세는 거스를 수가 없는거겠죠? ㅎㅎ
출처: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