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공포물처럼 홍보를 했던 버드박스를 보았습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보지 말라'는 포스터의 문구와 안대를 한 엄마와 아이들이 왜?때문인지 궁금해서 선택을 했습니다.
영화는 아이들에게 힘든 여행을 갈건데 안대를 풀어도 안되고, 말도 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주입을 시키며 시작합니다. 도대체 왜?인지 궁금증이 폭발하고, 벗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5년전 이 사건의 발단이 그려집니다. (아무리 다시 봐도 마이클잭슨을 닮은) 산드라블록은 임산부였고 다른 나라에서 시작된 기이한 자살 현상이 순식간에 미국에까지 퍼져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합니다.
눈을 뜨고 앞을 보면 모두가 기이하게 자살을 하는데, 어쩌다 한 집에 모인 살아남은 몇몇은 창문을 가린채 바깥 세상을 차단하고 살기위해 애를 씁니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아이들과 앞을 보지 않은채 헤쳐나가는 현재의 모습과 교차되며 계속 진행이 되는데 군더더기없이 적절한 설명과 긴장감이 지속되요.
또 다른 관점으로 이들은 지구가 멸종할 처지에서 몇 안 남은 사람들 중에 만들어진 가족이예요.
맬러리(산드라블록)는 미혼모의 처지였고, 같이 아이를 낳은 산모는 악귀에게 홀려 아이를 멜러리에게 주고 죽게되요. 그리고 맬러리 근처에 있던 같이 살아남은 남자.
5년 후 모습에 이 넷이 가족이 되어있네요. -
결국 맬러리 가족은 아빠는 잃었지만 안전한 장소를 찾게되고 그 곳에서 안대를 풀게됩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궁금증을 유발했던 '사람들이 무엇을 보기만 하면 자살을 하는 것인지'가 끝내 시원하게 드러나지 않아요. 이게 끝이야? 잘못 눌렀나? 하고 다시 앞부분으로 되돌려봤으나 끝이 너무 아쉽습니다.
sf, 스릴러물이라고 하기엔 무언가를 보고 홀려서 자살하는 증상만 있다가 갑(자기)분(위기)교훈이 되는 느낌이네요.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멜러리도 (남편이 왜 없는지 설명도 없는) 뱃속에 태아에게 애정이 없더니, 5년 후는 어떻게든 아이들을 살리려는 강한 책임감이 보여요.
물론 위기 상황에서 자기 아들을 지키고 친딸이 아닌 아이를 희생시킬까 생각도 했지만....(어쩔 수 없는듯;;;;)
사실 이 상황에서 절대 위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마지막에 알았는데 이건 스포가 되므로~ 영화를 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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