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평온해지면

megaspore(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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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면 얼마나 주위가 잘 보이는지
요즘 여실히 느끼는 중이다.

나는 걸음을 걸을 때조차,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킬 때조차도 항상 남을 의식했다.

내 돈 주고 내가 밥 사먹으면서도
내 발로 내가 걸어다니면서도 주위 눈치를 봤다.

정작 그 사람들은 나한테 한치의 관심도 없는데.

그러다 보니 마음은 항상 긴장 상태고
왠지 다들 불친절해 보였다.

내 마음이 평안함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금은 주위가 예전보다 잘 보인다.

사람들의 표정, 행동, 사람들의 입장이
예전에 비해 나에게 전달이 잘 된다.

그래서 나는 긴장을 하지 않고도
주위 사람들을 미리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다.

왜냐.
그저 잘 보이기 때문에.
잘 느껴지기 때문에.

언젠가 나는 이런 글을 썼다.

[그의 외로움이 눈에 들어올 때

나는 그제서야 그의 뜻을 이해한다.

그의 마음 속 공허함이 느껴질 때

나는 그제서야 그의 말이 들려온다.

나는 얼마나 내 속에서만 빠져 살았는가.

나는 얼마나 내 고통만 바라봤는가.

다른 사람의 호탕한 웃음에서

공허한 외로움이 보일 때

그것이 나한테 전해져 올 때,

나는 비로소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그 순간,

이상하게도,

나는 혼자가 아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 내면의 아주 작은 부분만 보여주고 그 내면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퉁명스러워 보이는 사람이 정말 퉁명스러운 것은 아니며, 친절해 보이는 사람이 정말 친절한 것은 아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정말 행복하다고 장담 할 수 없고, 어두워 보이는 사람이 정말 어두운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6283gn

우리는 종종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단정 짓고 오해하기 쉬운데,

우리는 항상 저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어야 한다.

내 마음이 평온해지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더 많은 것들이 보이면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며 아껴주는 세상.

단지 꿈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