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재석에 관한 글을 썼었다.
지금은 유느님으로 불리며 인품도 말재주도 뛰어난 그이지만 그의 데뷔 초창기때 모습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는 개그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은 후 그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귀를 후비며(?) 나온, 지금처럼 예의있는 그가 아니었고 연예가중계에서 리포터를 맡은 그는 버벅거리는 말투로 긴장되고 어색한 얼굴로 연신 말실수를 했더랬다.
지금의 그를 보면 옛날 모습과 매치가 안 될 정도로 그는 많이 바뀌었고 우리는 이제 귀를 후비던 불량했던 그를, 어색한 얼굴의 말재주가 없던 그를 기억하지 못 한다.
언제나 그는 이 모습이었던 것처럼 우리는 그의 지금 모습만을 기억할 뿐이다.
사람이 변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 자신의 의지와 자각만 있다면 아주 천천히 변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생각에는 그가 그렇게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변화했기에 성공을 거둔 것도 있지만 반대로 그가 성공을 거두고 너무나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은 후에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모습이 선순환을 일으켜 더욱 더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내려지는 평가에 불만족하여 귀를 후비는 모습일 수도 있고, 잘 하고 싶으나 아직 다듬어지지 못 해 연신 실수하는 어색한 모습일 수도 있다.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모습대로 멋지게 다듬어지기까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꾸 다듬고 다듬다보면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모양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깍고 다듬는 과정에서 조금의 쓰라림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 쓰라림이 우리를 다듬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그 쓰라림조차 내가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우리가 유재석처럼 그런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 할지 몰라도 우리를 우리가 원하는 모양대로 다듬고 또 다듬다보면 우리도 우리 인생에서의 성공을 거둘 수는 있을 것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하루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다.
더이상 변화하지 못 하는 변명보다는
차라리 다듬어지면서 쓰라려하는 용기를 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