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주말은 모두들 잘 보내셨나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가격 급등락 소식으로 바쁘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금요일 퇴근길에서 함께 일하시는 분이 갑자기 자유시간이 몇 시간 주어졌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내 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금요일 저녁에 어디 행사에 가셨는데, 밤 늦게나 되어 돌아오실 거라는 이야기였죠.
그래서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해보는데, 딱히 할 게 없어서 그냥 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TV나 볼까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무언가를 했으면 모르겠는데, 늘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가 갑자기 이렇게 시간이 주어지니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이십니다.
만약 저 같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니, 일단 날씨가 쌀쌀해 졌고 해서 찜질방에 가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혼자 찜질방에 가서 여유롭게 뜨끈한 물에 몸을 담궜다 나와서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도 받고, 아줌마가 끓여주는 라면과 얼음동동 식혜를 사서 함께 먹으며 TV도 보다가..
아..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주말을 맞아 병원도 다녀오고, 백화점도 다녀오고, 낮잠도 자고..
저녁이 되었는데 갑자기 어제 상상했던 찜질방이 생각났습니다.
가족들에게 혹시 갈 생각 있냐고 물으니 아내와 큰 아이는 관심이 없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막내와 둘째가 따라 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둘째 에반, 막내 써니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섭니다.
걸어서 1 Km 정도 되는 곳이었는데, 씩씩하게 잘 걸어갑니다.
뜨끈한 사우나 탕에 들어가서 몸을 녹인 뒤 찜질방으로 이동합니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기에 아이들과 떡라면, 만두, 옥수수, 식혜를 주문해 먹습니다. ㅎㅎ
역시 식혜는 찜질방 식혜가 짱입니다!
요 며칠동안 막내는 계속 옥수수 노래를 불렀는데, 이렇게 소원성취합니다. : )
저녁을 간단히 그리고 맛있게 먹고 나왔더니, 옆의 놀이방에 작은 게임기가 있습니다. ㅋ
아이들도 달려들고, 저도 달려들었..;;
이렇게 신나게 놀다보니 집 나온지 4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집에서는 언제 오냐고 전화오고.. -_ -
처음 상상했던 자유 시간과 달리 아이들을 계속 신경써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쉬고 왔네요. ㅎㅎ
주말을 돌아보니 월요병 없이 욜요일 아침이 훌쩍 지나갑니다.
남은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