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시지요?
어느새 주말이 휙 지나가 버려서 아쉬운 저녁입니다. : )
아이들 셋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지요.
어제 아이스크림을 넉넉히 사 와서 잘 먹었는데, 아이스크림이 하나가 남았고 이 아이스크림을 (밖에 나가기 심히 귀찮은) 오늘 빈둥타임에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 하나가 남은 보통의 경우에는 아빠가 몰래 갖고 컴퓨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먹고 나오는데요.
오늘은 이 아이스크림을 먼저 발견한 둘째가 '올레~♬'를 외치며 자기가 먹겠다고 주장합니다. -ㅅ-;
이러면 나머지 두 녀석이 가만히 있지 않죠.
5학년이 된 큰 아이는 '어디서 둘째 니가 감히?'라며 아빠 다 드시라고 뺏으려 들고(사실 둘째 혼자 먹느니 아빠에게 상납하는 게 이득이라 생각했겠죠 -ㅅ-),
6살 짜리 막내도 지지않고 자신의 지분을 주장하며 '나도 먹고 싶은데~'라며 잉잉거립니다.
하아..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조용히 컴퓨터를 하고 있는 아빠를 호출합니다.
아빠는 솔로몬의 지혜를 끄집어 내어야 합니다.
만약 둘인 경우에는 한 명이 자르고 다른 사람이 고르게 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셋이라면 그렇게 하기 어렵지요.
최대한 공정해 보이게 자르고, 가위바위보를 시킵니다.
오늘은 막내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겼습니다.
승리에 도취한 막내의 손가락이 보이십니까?
나는 저걸 먹겠다고 가장 먼저 아이스크림 조각을 선택하는 막내의 든든한 자신감이 손가락에도 나타납니다.
콩 한 쪽을 나누어 먹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나누어 먹을지에 대한 합의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들을 통제하는 중앙집권적 절대 권력이 존재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권력의 공정함은 또다른 문제겠지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