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가위로 툭툭
잘라온 로즈마리가 죽었다
가지만 꺾어
꽂아만 둬도 잘 자란다던
그이가 밉다
꺾이고 나서 다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비굴한 일인지
산 입에 풀칠하는 일이
얼마나 비루한 일인지
그때는 왜 몰랐나
바다의 이슬* 로즈마리가
죽어 비가 되어 내린다
채 따라나서지 못한 향이
분향실의 흐느낌을 닮았다
*바다의 이슬 : 로즈마리의 어원인 라틴어 Ros Marinus의 뜻
전지가위로 툭툭
잘라온 로즈마리가 죽었다
가지만 꺾어
꽂아만 둬도 잘 자란다던
그이가 밉다
꺾이고 나서 다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비굴한 일인지
산 입에 풀칠하는 일이
얼마나 비루한 일인지
그때는 왜 몰랐나
바다의 이슬* 로즈마리가
죽어 비가 되어 내린다
채 따라나서지 못한 향이
분향실의 흐느낌을 닮았다
*바다의 이슬 : 로즈마리의 어원인 라틴어 Ros Marinus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