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mara8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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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기다리는 이 없는 집을 지척에 두고 두세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어가는 일처럼 한갓진 일 있을까. 때마침 고운 달님도 같이 가자 하니 늦겨울 초저녁 길이 아스라한 꿈결 같다. 이만하면 겨울 난 보람도 있다고 땅에서는 온갖 잡색들이 꿈틀꿈틀 옹아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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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