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소리로만 맴돌고 빛은 닿지 않는 손처럼 멀었다. 가까이 가면 둥글고 부드럽다가 멀리서 보면 뾰족하고 날카로워 베일까 두려웠다. 하늘을 지향하면서도 지양하는 저 대숲의 넋은 난신적자의 혼인가 벌레 물린 자리가 유난히도 가렵고 가렵다.
바람은 소리로만 맴돌고 빛은 닿지 않는 손처럼 멀었다. 가까이 가면 둥글고 부드럽다가 멀리서 보면 뾰족하고 날카로워 베일까 두려웠다. 하늘을 지향하면서도 지양하는 저 대숲의 넋은 난신적자의 혼인가 벌레 물린 자리가 유난히도 가렵고 가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