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일단은 한명씩 죽이고 시작하는 외산 수사물들과 달리,
이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많은 인원이 죽어나가지 않습니다.
적은 희생으로 극적 긴장감을 이어나가니 참으로 효율적입니다.
주인공치고는 감정표현이 부족한 검사양반(남성, 조승우씨의 외모)과
아무도 원치않는 그림을 즐겨 그리는 형사양반(여성, 배두나씨의 외모)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성별이 다른 두 주인공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랑에 빠지지 않습니다.
한국 드라마인데! 퀴어드라마도 아닌데! 무려 12화까지 진행되었는데!
뭐 연애할 시간이 어디있겠어요. 사람은 죽었고, 살인자는 아직 밝혀지지조차 않았으며, 고로 일감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부지런히 그들은 일을 합니다. 일도 꽤 잘해요.
사람과의 관계와 조직의 관행을 따르다보면, 선택과 행동의 근거를 자신 외부에 두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타인의 감정에 맞추다보면, 스스로 세운 도덕적 기준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드라마는 극단적으로, 감정을 못읽는 사람을 주인공이자 사건의 관찰자로 내세웁니다.
이 대비는 선악구도를 넘어선 즐거움을 줍니다.
아직 안보신분은 한번 챙겨보시죠. 16부작중 4화 남았습니다.
이번주동안 몰아보고, 감질맛 나는 일주일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D
아래는 원본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