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호박과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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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2014년 할로윈을 맞이하여 호박을 깎는 숭고한 의식을 치뤘었습니다.
파프리카도 덩달아 깎아 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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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정다운 모습입니다.
안에다 불 붙인 사진을 남겨두지 못한 저의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백년해로 하길 바랬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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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노화과정을 거치더니. ..
(가벼운 추락이 있었고, 때문에 이마에 철심을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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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좀 무서운 모습으로 변했었습니다.
'어떤 모습이라도 좋단다. 내 곁에만 있어다오.' 라는 마음은 잠시,
벌레가 꼬여서 결국 버렸습니다.

그때의 상실감은 꽤나 커서 3년이 지난 지금도 이따금 떠오르는 군요.
아오 감수성이 폭발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