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진 희리산의 봄은 눈부셨다,
너의 사랑처럼.
만개한 후 꽃은 비처럼 흩날리고
탱천했던 꽃잎,
생의 숨결이 잦아든다.
너의 꽃이 진다.
너의 사랑이 진 자리에 나의 사랑이 피어난다.
미처 몰랐다,
너의 사랑이 그토록 아름다웠다는 것을.
벚꽃비가 내린다.
그 꽃 위로 비가 닿는다.
닿아있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와 나는 닿을 수 없었다.
내가 떼어져 나온 그 자리,
네가 있다.
연초록의 네가.
written, photographed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poetry #rain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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