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우리가 무인도에 혼자 갈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사람들은 극한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항상 무인도를 언급합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섬,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격리된 공간, 아무것도 먹고 마실 것이 없는 구획을 손쉽게 상정할 때 가장 쉬운 예가 무인도입니다.
▶ 출처 : tvN 알쓸신잡
무인도에 딱 한 종류의 맥주 한 박스만 들고 갈 수 있다면?
무인도에 딱 한 병의 맥주만 들고 갈 수 있다면?
위의 두 물음은 포인트가 약간 다릅니다. 한 병만 들고 갈 경우 최고로 사랑하는 맥주를 들고 가겠지만, 한 박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 박스를 마실 정도로 애정이 있어야 하고, 질리지 않아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마시는데 부담이 없는 데일리 비어( daily beer)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무인도에 딱 한 종류의 맥주 한 박스만 들고 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몇 차례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맥주로 답했습니다.
▲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스텔라 아르투아는 벨기에의 라거입니다. 분류는 Euro Pale Lager입니다. 유럽식 옅은 라거라는 뜻이며, 필스너만큼 쓰거나 강하지 않습니다. 같은 스타일로는 하이네켄과 크로낭부르 1664 오리지널(Blanc 아님!!)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맥주에도 필스너 우르켈과 같은 노블 홉인 사츠 홉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옥수수가 부가물로 들어가 필스너 우르켈처럼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스너로 분류되지 않고, 유로 페일 라거로 분류됩니다. 옥수수가 들어가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 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옥수수를 넣어 쌉싸래한 사츠 홉을 중화시켜줍니다. 부가물 맥주의 모범답안입니다. 또한, 이 맥주는 환상적인 균형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둡지도 옅지도 않은 적당한 황금빛 색상
적당한 거품의 양
치우치지 않는 보리의 향과 홉의 풍미의 조화
부담 없는 알코올 도수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습니다. 어떤 맥주를 가장 많이 마셨냐는 물음에도 당연히 스텔라 아르투아라고 답합니다. 질리지도 않고 마십니다. 마트에 가면 꼭 4캔 이상은 사 옵니다.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쌉니다. 전용잔(챌리스) 마저도 거의 상시 판매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전용잔에 각인도 하고 싶습니다.
일상이 스텔라 아르투아고, 스텔라 아르투아가 일상입니다. 제 무덤에 스텔라 아르투아 한 캔만 올려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싶을 정도입니다.
1366년 덴 후른(Den Hoorn)에서 시작된 양조장을 세바스티안 아르투아(Sébastien Artois)라는 양조사가 1717년 인수하여 이름을 아르투아 양조장(Brouwerij Artois)으로 바꾼 것이 아르투아의 시초입니다. 그 후 1926년에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스텔라 아르투아를 출시했는데, 이 맥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정규 라인업으로 편성됩니다. 이후 이 양조장은 인터브루를 거쳐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거대 공룡 기업인 AB인베브가 됩니다. (OB맥주도 AB인베브 소속). 거대 공룡 기업이 되는 데 기틀을 마련한 맥주가 바로 이 스텔라 아르투아입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세계 맥주 시장 TOP 5 맥주이지만, 국내에서는 왠지 싼 가격 때문에 저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AB인베브의 저가 물량 공세 때문이지 품질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안 드셔 봤다면 꼭 드셔보길 바랍니다. 기존에 마시던 한국 라거의 상위 호환이 될 것입니다.
도수 : 5.00%
스타일 : Euro pale Lager
분류 : 하면 발효(Lager)
가격 : 500ml 4캔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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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면발효(에일, 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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