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앞서 돈 잃고(?) 꼬짱 피우는 것이 아님을 우선 밝힙니다. (^^)
스팀잇에 처음 입문했을 때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댓글 주사위였다.
주로 이벤트를 하는 글에 사용되는 기능으로 댓글에 @주사위라고 적으면 자동으로 주사위 봇이 호출되어 댓글로 주사위 눈금을 달아주는 프로그램 말이다.
그래서 이를 이용해 주사위 눈금이 높은 숫자 또는 낮은 숫자를 추첨에 보팅해주는 이벤트 들이 많았다.
그러다 급기야 이런 봇이 진화를 거듭하여 카드게임이 생겼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보팅으로 하는 일종의 도박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럼에도 개발자의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것이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난 미니 게임이다.
게임룰은 다음과 같다.
좀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게임 시작을 알리는 게시물이 포스팅 되면 해당 게시물에 보팅을 한다.
그러면 게임 시작을 알리는 댓글과 함께 카드 2장이 댓글로 달린다. 카드는 A~10까지의 숫자로 두개 카드의 숫자의 합에서 -10한 숫자가 자신의 최종 점수다.
예를 들어 5, 6 카드가 나왔다면 2개 카드의 숫자 합은 11이 되고 여기에서 -10을 한 1점이 획득 점수가 되는 것이다.
단, Pair(두장의 카드가 같을 경우) 카드일 경우 -10을 하지 않고 +10을 하고 두장의 카드를 합상한 숫자가 자신의 점수가 된다. 만약 10, 10 카드가 나왔을 경우 획득점수는 30점이 되고 이는 나올 수 있는 카드의 최대 득점이다. 즉, pair 카드가 나오면 거의 승리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본인의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댓글로 /change를 달면 2번째 카드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 주어진다.
이렇게 계산된 점수를 기반으로 딜러 보다 점수가 높을 경우 Winner가 되는데,
포스팅된 게시물에는 시작부터 딜러의 카드 1장이 Open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 참여자의 게임이 종료 되면 최종적으로 딜러의 2번째 카드가 오픈되게 되고 딜러 카드도 동일한 계산법으로 점수가 계산되어 참여자 중 딜러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참여자는 Winner가 된다.
예를 들어 딜러의 카드가 8로 게임을 시작했다고 했을 때,
참여자들은 2번째 카드가 pair(8)가 되지 않는 이상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카드는 9, 10 밖에 없다. 그 마저도 -10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최대 득점은 8점인 것이다. 만약 참여자의 카드가 pair 거나 9점일 경우 당연히 게임에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고 2번째 카드를 변경하지 않고 hold를 부를 수 있다.
마치 실시간 포커 처럼 수싸움을 생각해야 된다.
근데 문제는 몇번의 게임을 거치면서 게임의 승리 확률에 대해 의구심이 생겼다.
(특히 딜러의 카드가 8이고 내 카드는 낮은 pair 여서 당당히 hold를 했는데 딜러의 두번째가 8이 나오는 상황에서 깊은 빡침이!!! ㅋㅋ)
그래서 최근 7일간 pairplay 게임의 최종 딜러 카드와 승률을 정리해 보았다. (수작업으로 진행했으므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 봐주었으면 한다)
pair 카드 점수로 인한 점수 보상으로 허수가 있긴 하나,
딜러의 카드 평균 점수는 9.2점, pair 카드가 아니면 이길 수 없는 점수이다. (pair 카드를 제외하고 평균을 내도 7.2점)
입소문과 함께 참여자 수도 매일 백여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승률은 25%!!!
다음날이면 다시 차는 보팅으로 참여하는 게임이긴 하나 그래도 저자보상으로 돌아오는 미래 재화를 걸고 하는 게임인데,
그리고 여러 사람이 같이 하지만 결국은 딜러와 참여자간의 1:1 게임인데 승률이 25% 밖에 되지 않는 것은 너무 하지 않은가???
물론 나는 이러한 사행성(?) 미니게임이 많이 활성화 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이 또한 스팀잇의 소소한 재미요소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심심풀이로 해볼 만함 게임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하지만 개발자님께 요청하고 싶다.
승률은 적어도 40%는 맞춰 주어야 하지 않냐고...!!
적극 고려해 주시길...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몰빵 보다는 여러사람이 소소하게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