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군대를 갔습니다.
100일 휴가를 나오게 됐는데,
당시 ktx가 없던 시절이라 어떻게 해서든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에 김포공항행 버스를 탔습니다.
안내 데스크에 가서
가장 빠른 비행기로 1명이요...
라고 말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예약해야 한다는 개념도 없었죠)
당시 3개월 남짓 월급을 모았더니
5만원 정도 있었는데 군인 할인을 받아
편도 4만 5천원인가로 티켓을 끓었습니다.
다행히 30분 뒤 비행기가 있어서
새마을을 탔다면 오후 늦게나 되서 도착할 것을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 밖에 안됐었습니다.
비행시간 보다 집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더 걸린듯...
그때가 저의 첫 비행(?) 이었습니다. ㅎㅎ
친구랑 노량진에서 한잔 걸치고 돌아오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는 외국 많이 가봤잖아 라고...
그런가?
하는 생각에 적어 보니
대략 12개국... 내근직 회사원 치고는 많이 다녔네요.
하지만 아직도 첫 비행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이륙하는 것도 못 보고 잠들어서
눈을 뜨니 내려야 했었지만요 ㅋㅋ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문득 옛날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