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엔 스마트폰으로 안되는 게 없는 것 같다.
특히 어제 카카오페이 쓰려고 카드 등록할 때 충격먹었다.
네모칸에 카드를 맞춰주세요! 하길래 해줬더니 바로 인식해버렸다.
너무 스마트한 거 아냐? 확실히 편리하긴 하더라..
사실 그래서 더 슬프다. 신분이 신분인지라... 스마트폰은 커녕 휴대폰 자체를 못쓰는데 뭘. 요즘 웬만한 사이트 본인인증은 다 휴대폰이다. 외출 잠깐 나가서 게임하려고 했는데 계정이 휴면이었다. 폰이 없어서 못풀었다. 스팀잇 본인인증도 동생한테 하루 정지해제 부탁하고 겨우겨우했었던 기억이 난다.
어제는 동생이 또 애를 먹었다. 고3이라 폴더폰으로 바꾸고 원래 쓰던 스마트폰은 공기계로 냅뒀더랬다. 그래서인지 프리와이파이가 아니면 와이파이를 못잡는다. 그래서 검색을 못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30분이 걸렸다고 한다.
스마트폰 하나 있었으면 똑! 딱! 하고 3분만에 갔을거다. 역 출구에서 보이는 위치였으니까. 와이파이 하나 없어서 어디 출구로 나가야 할지 조차 알 수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나중에 프리 와이파이 터지는 데를 겨우 찾아서 목적지에 간신히 갔다고 한다(결국 목적지 찾아가는 시간 = 프리 와이파이 찾은 시간 인 셈이다.)
이러다 보니까 살짝 걱정이 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분명 편리해지긴 했지만, 그만큼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전엔 휴대폰 없어도 가능했던 일들이 이젠 아니게 되버린다. 그만큼 폰 하나 잃어버리거나 없어지면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또 그 만큼 나의 정보나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들이 다 휴대폰 하나에 담겨있는 꼴인데 폰 하나에... 이렇게 나의 많은 지분을 담아놔도 되는걸까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서도.... 너무 좋더라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