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노래방은 싫어했다. 왜냐하면 고음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바뀐건진 모르겠는데 이런 과거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그냥 요즘엔 고음이고 뭐고 노래 부르는 걸 즐긴다. 그리고 최근엔 다행히 한옥타브 라 까지는 올라가는 것 같다. 이정도만 돼도 감지덕지고 안되는 곡은 안부르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요즘 안되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다.
DAY6라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 있다. 이 밴드가 2017년엔 EVERY DAY 6라고 해서 월간 윤종신처럼 매달 노래를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했었다. 그 중에서 이제 대미를 장식할 12월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이 노래를 내놨는데 !!! 너무 좋은거다. 완전 멋있는 락 발라드풍에 묻어나는 순수한 고백..! 후렴도 진짜 시원시원 아련아련해서 '노래방에 나오자마자 바로 불러봐야지~'하고 찜했던 곡이다.
그런데...
높다...
왜 하필 후렴이 옥타브 시인걸까?
솔솔파파솔 파솔라솔
시시시시시라솔솔
시시시시시라솔솔라시라
하....
정말 딱 한음만 높이면 되는데 그게 안된다.
아예 높았으면 포기라도 깔끔히하는데
왜 딱 한 음이 높아서 날 이렇게 슬프게 하는걸까...
그렇다고 이 노래를 두 키 낮춰서 부르고 싶지가 않다.
언젠간 꼭 원키로 완곡하고 말테다.
사실 오늘도 부르고 왔다. 물론 무참히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