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가격+믿음
처음에는 저 수식에 가치의 본질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머릿속이 어지러웠는데 돌이켜보면 결국 이것도 언젠간 내 머릿속에 잘 정립될 것 같다. 그냥, 단순히 기본 골격이 이렇다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리고 분명, 여기서 가격이 0에 수렴한다거나 믿음이 0에 수렴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거다.
가격이 나간다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게 있다. 그냥 이거 얼마다 하면 우와~ 하면서 반응하게 되는 거? 반대로 가격은 0인데 가치 있다고 믿는 일들이 있다. 봉사활동같은게 누가 돈 한푼 안주는 일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헌혈하고 나면 아무 보상 없어도 그저 누군가에게 가치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에 괜히 뿌듯한데 뭘. 그리고 내가 생각해낸 저 도식이 꼭 맞으리란 보장도 없잖아? 물론 내 뇌가 떠올렸으니 내 사고관엔 큰 인상을 심긴 했다만, 생각은 항상 바뀔 수 있는거니깐.
아무튼 결국 내가 생각했던 본질이란 개념은,
흠집은 좀 났어도,
'절대성'과
'보편성'과
'가격없는 믿음'으로
이름을 바꿔가면서
아직 나에게 남아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