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친구한테 소개받았을 때 나는
'이거 일기장으로 쓰면 딱 좋겠다'라 생각했다.
(그 친구는 뭘 쓰든 자유지만 보상은 기대하지 말라고 해줬었다.ㅋㅋ)
사실 일기를 항상 쓰고 싶어했는데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고 제대로 써본 적이 잘 없었다.
어쨌든 스팀잇에다가는 뭐라도 꾸준히 쓰니깐 괜찮은 것 같기도...
아 근데 스팀잇 하기 직전에도 나름 일기라는 걸 쓰기 시작하긴 했었다.
문제는 스팀잇 하기 시작하니까 정작 종이 일기장엔 일기를 안쓴다.
습관 들이려고 일기 써버릇한 기간보다 스팀잇한 기간이 체감상 더 긴듯.
어찌됐건 확실히 스팀잇은 시스템 상에 보상이라는 당근이 있으니깐 뭐라도 쓰긴 한다.
근데 '고작' 내 일기에 보상이 찍히는건 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보상을 안바라고 쓴다고?
당장 윗 문장이랑도 모순임.
그리고 소위 남들의 피드에 공해를 굳이 일으키고 싶진 않다.
게다가 영원히 박제된다니 이건 뭐....
맨 처음에 이거 듣고도 일기장을 떠올렸다니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타임캡슐 뭐 이렇게 생각한건가 과거의 난.
아무튼 그렇다 보니 일상 자체의 이야기보다는
그 일상에서 떠오른 생각을 추려서 쓴다고나 할까.
...? 좋네... 스팀잇... 생각도 정리하게 해주고....
(노래랑 러블리즈 이야기가 많은건 함정)
지금 이건 그냥 내 생각을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는건데,
결론은 딱히 없다.
아 종이 일기장을 다시 써보자는게 결론인가.
원래 일기 쓰고 싶었던 이유가 '일상 그 자체'를 써놓고
나중에 그 추억을 더듬어보고 싶어서였으니까..
오늘 밤에 자기 전에 일기나 써보고 자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