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암호화폐의 폭락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도대체 어디까지 쪼그라 들 것인가.
이러면서 거품꺼지듯 그냥 흔적도 없이 사멸할 것인가.
12월 암호화폐 급등 초기 하락시마다 주어 담았다. 그게 크게 시세가 붙어 연초에 250%정도의 대박을 내었다.
그 절반은 현금화하여 통장에 이체를 시켜놨다. 약 5천만원 정도된다.
그리고 절반은 스팀으로 보유하고 있다. 본래 평균 매수가는 3,700원 정도...그 뒤 추매를 하여 평균단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스팀이 4천원정도만 해주면, 1월 수익금은 유지되고, 나머지 원금은 무사한 셈인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너무 좋지 못하여 이제 스팀가격 2천원선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원금 걱정까지 해야 할 상황인데, 오기가 발동한다.
어차피 1천원까지 빠진다고 치자. 그래도 2천만원은 건지겠지. 기존에 번돈 빼논거 합하면 7천만원정도 남는다..... 꼴랑 애초 투자금 중 1천만원 손해보는 셈이다.
허탈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쫄릴 상황은 아니다.
그래, 갈데까지 한번 가보자.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한번 해보자..ㅋㅋ어차피 암호화폐가 다 망가져서 잿가루가 되도 난 속쓰릴 정도일 뿐이지, 죽을 정도는 아니거든...
난 원래부터 무슨 일을 해도 쉽게 풀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돌고 돌아서 어렵게 가는 스타일이고, 살아오면서 늘 그래 왔다. 그러나 난 실패한 적은 없다. 항상 막판에 어떠한 힘이 나를 인도해 그 위기에서 구원해 주었다.
그래서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꼭 주어진다라고 믿는게 내 삶의 신조가 되었다.
태어날때 나를 받아 준 독쟁이 할머니,,,
오늘 고향집 다녀오다 독쟁이 할머니를 만났다..."니 요즘 아배보러 집에 자주 안오나?" "빌어 처먹을 늠아, 근디 왜 할매 보러 자주 안오는겨?" "니놈 줄라고 인삼 꿀에 재놨는데 왜 안오는겨!"
독쟁이 할머니는 나와는 참 각별하다. "독쟁이 할매요, 나 돈 많이 벌 팔자 같소?" 앞으로 사주에 대운이 따를 것이라고 하신다. "독쟁이 할매요, 다음주에 저랑 아재랑 소고기한번 먹으러 가이소~!!" "내가 요즘 뭐 하나 사 놓은거 있는디 그거 잘되면 아재랑 좋은데 여행 보내 드릴겨~!"
이렇게 인사를 하고 헤어지자, 독쟁이 할머니의 눈시불이 불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