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신념의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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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은계산이 없을때 묵묵히 지켜진다. 그리고 기적을 만들어낸다

과천에 있는 초등학교 가운데 무지개학교가 있다. 대안학교인 이곳에서는 재작년 중등부를 신설해 처음으로 중학교 1학년을 받았다. 대부분 무지개학교에서 초등과정을 마친 아이들이 그대로 올라와 중학교 신입생이 되었다. 이신입생들은 총등학교 입학때 부터 중증 장애우 두명과 함께 공부했다. A는 그 장애우 중 한명이다. 사실 A는 무지개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있었는데, 거기서부터 같은방에 있던 친구들과 함께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다시말해, 무지개 중학교 1학년 가운데 몇몇은 아장아장 걷던 시절부터 A와 줄곧 지내왔단 뜻이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고 공부한다는것은 참 여러 의미를 지닌다. 아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짐작을 한참 초월하는 일일 것이다. 이를테면, 이런이집 시절 유아들은 A의 이해할수 없는 행동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꼬집힘을 당했고, 얻어맞았고, 시도때도 없는 괴성에 시달렸다. 선생님은 A를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차 다른 아이들을 거의 돌보지 못했다.

그때 내게 그 아이들의 부모는 대단하게 생각되면서도 동시에 무리한 '운동가'들처럼 보였다.

그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었을때의 일이다. 그들이 공원에서 놀고 있을 때 장애우가 나타났다. 다른학교 아이들이 장애우를 놀렸다. 무지개학교 아이들이 다가가서 말했다.
"그러지마. 몸이 불편하지만, 우리와 똑같은 친구야."
나는 그 아이들의 부모게 경외감이 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6학년이 되어 졸업 여행을 갔다. 마침 자기들끼리만 있던 목욕탕에서 A가 바지에 대변을 보고 말았다. 무지개학교에서 '회의'는 생활이다. 아이들은 얼른 대책을 의논했다. 친구가 부끄럽지 않도록 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움직여야 했다. 아이들은 대변을 팬티째 비닐에 넣어 꽁공 묶어 버고 친구를 씻겨 주었다.

나는 부모들뿐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도 경외감이 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A가 "학년대표가 되고싶어!" 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A의 지능은 여섯 살 아이 수준이다. 대안학교에서 학년대표는 퍽 할 일이 많은 자리다. 대내적인 업부 뿐 아니라 외부에 나가 학교를 소개하거나 손님들이 왔을 때 학교를 안내하는 등, 공부만 하는 일반 중학교와 달리 수많은 연례행사들을 치러내야 하는 자리다. 그러나 초등학교 내내 학년대표를 못 해본본 A가 원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다시 회의를 했다.

"내년에 새로 동생들이 들어오면 A가 이끌어가기 정말 어려울거야. A가 학년대표를 하려면 지금이 가장 좋은때 인지도 몰라. 부대표가 좀 많이 일하고 우리도 많이 도와주면 되지 않을까? "

아이들은 A를 학년대표로 선출했다.

지난 11월 즈음 kr-contest 에서 rayheyna@rayheyna님안아라 내일은 없는것처럼책을 소개해주셨다. 그래서 바로 사서 보았고 오소희 작가님의 팬이 되어 버렸다. 팬이 된걸 알고 흔쾌히 나눔을 해주었던 책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책을 읽다가 너무 좋은 내용이 있어 완전 통으로 옮겨 보았다.

마지막 아이들의 학교대표를 A로 선출한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승윤이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것보다..
과연 내가 저 상황이라면 저렇게 할수 있었을까 였다.
아마도 나는 그렇게 못했을거 같다는 결론을 맺었다.
그러기에 이아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대안학교를 보낼수는 없지만
나도 승윤이가 공부보다는 인생에서 중요한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수 있도록 나의 생각먼저 바꾸는 엄마가 되어야 할거 같다.

좋은책 나눔해주신 rayheyna@rayheyna님 너무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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