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호에세이_ 아름답게 멈추는법
항상 멈추는것은 어렵다. 술을 1차에서 끝내는 것. 상대방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꼈을때 그만 멈추는것.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거나 열심히 살았다 싶으면 멈추고 쉬는것. 어렵고도 어렵지만 어쩌면 다가가는 것보다 멈추는것이 더 필요 할지도 모른다.
한번 더 덧칠하면 예뻐질 거라 생각했는데 얼룩이 졌다. 나사를 조금만 더 조이면 튼튼해지지 않을까 했는데 나무가 부러졌다. 두배를 더 한다고 두배가 더 좋은게 아니더라. 한발짝 다가가는 것보다 아름답게 멈추는 방법 또한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아름답게 멈추는 법을 잘 모르고 살았다.
좋아 하는 사람들과 술을 한두잔 마시다 보면 그만 먹어야 되는 상황임에도 술맛도 모르면서 흠뻑 취했던나.
1차에서 끝내면 될것을 구태여 2차 3차 외치는 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남에 커피숍을 1차로 끝내면 될것을 2차 3차 커피숍에가서 주구장창 수다를 떠는 나.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이미 식었음을 알았을때도 자존심에 쿨하게 보내놓고 한참을 잊지 못하고 바보처럼 굴던 나.
살아가면서... 마음이 잘 맞는 동성의 사람을 만났었다. 친구 언니 동생들...
신이나서 나는 이미 한발자국 앞으로 다가섰는데...
그 사람은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더라...
그런 관계에서 눈치 없이 섣부르게 미리 한발자국 앞섰던 나의 마음으로 인해
나는 상처를 받고 모든 관계들이 정리 되었다.
조금만 멈추었다 가면 되는것을 ...
몇번의 상처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한번만 덧칠 하자고 했는데.. 엉망이 되었던 나의 그림들처럼...
두배를 더한다고 두배가 좋아지는 것이 아닌것처럼...
때로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법도 알아야한다.
삶에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