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18,오늘더 사랑해♡] 아이의 잠자리 독립

lovehm12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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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7살부터 승윤이와 약속했던것이 있었다.
8살이 되면 이제 혼자 자는것.
1년동안 그렇게 철썩 같이 약속을 했지만 막상 8살이 되니...
눈웃음을 흘리며 9살이되면 혼자 자겠다고 하는것이다.
그 눈웃음에 홀려 나는 아직까지 승윤이와 잠을 자고 있다.
역시나 잠자리 독립은 실패로 돌아 갔다.

승윤이가 유독 겁이 많은것도 혼자 재우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깜깜한곳만 가면 유독 무서워하고 혼자 가지 못하니
차마 불꺼진 방에 아이 혼자 재우는게 마음 편치 않아서
홀로 못재웠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이다.

어제는 승윤이 혼자 자는것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았다.

나: 승윤아 8살되면 혼자 자기로 했는데..
승윤이가 너무 혼자 자는게 무서우니까 승윤이 잠들때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고 승윤이 잠들면 안방으로 갈게... 괜찮지?
자다 깨서 엄마 없어도 울지말고 안방으로 와 알겠지?
승윤: (끄덕끄덕) 응..(눈물을 찔끔 흘리며) 알겠어...

엄마와 자고싶은 승윤이의 찔끔 흘리는 눈물이 귀여워 혼이 났다.

뭐든 때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아이와 이렇게 살을 부비고
같이 잘수 있는시간도 얼마 남지 않음을 안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내가 승윤이에게 같이 자자고 해도
징그럽다고 밀어낼 날이 올것이다.
그날이 오면 절대 서운해 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있지만
어떨지 모르겠다. ㅎㅎ

육아에는 해야할때라는것이 있다.
해야할때에 아이가못하는것이있을때 엄마는 조급하다.
나의 아이만 뒤쳐지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
나도 매번 인터넷을 뒤져가며 아이가 이시기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못하면 다그치고 조급해 졌다.

아이는내가 다그치고 조급해한다고 해야할때의 일들을 다 완벽하게 해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조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주기로 했다.
승윤이가 마음의준비가되고 혼자 잘수있을때를 기다려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