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도 야근이였고, 나도 제주도 여행으로 숙박을 알아봐야해서 승윤이에게는 보고싶은 만화영화를 틀어주고나는 제주도 숙박을 검색 검색 하고 있었다. 하,,가고싶은곳은 다 숙박이 매진이고... 위치랑 고려해서 가려고하니 만만치 않았다. 혼자라면 아무데나 휙 잡고 다닐텐데. ㅠㅠ 무튼나는 숙박 업소를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고민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승윤이는 내가 검색질을 하는 동안 파파독 이라는 만화영화를 보고있었다.
파파독은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존재인 애완견 파파독으로 변하며 벌어지는 배꼽 잡는 소동과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담긴 시트콤 애니메이션 이다.
아빠가 개가 되다니 헐 ㅡ,,ㅡ
한참 만화를 보고 나더니... 승윤이가..
승윤 : (훌쩍훌쩍) "엄마 나 눈물 나왔어, 너무슬퍼, 힝"
내용은...
아빠가 개가 됐다는 사실을 딸 유별만 알게 된다. 그래서 엄마에게 개를 키우자고 사정을 하지만.. 앞뒤사정 모르는 엄마는 안된다고만 한다.엄마도 워킹맘이라 집에서 키우기는 어렵다고 한다.
별이는 엄마에게 바쁜 엄마와는 달리 파파는(아빠) 내 옆에 항상 있어줬다면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반항을 한다.
울면서 이야기하는 별이의 이야기를 본 승윤이는 감정이입이 된거 같았다. 마치 내가 고백 부부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 콧물 흘렸던거 같다고 생각하니..뭔가 마음이 묵직한게 내려앉았다.
승윤이가 만화영화를 보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는것도 놀라웠지만...(처음 있는일) 나또한 승윤이게 바쁜 엄마로써 승윤이 옆에 있어 주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어 뜨끔했다.바쁜 엄마라는핑계로 아이에게 부재의 엄마가 된건 아닌지... 지금도 승윤이의 눈물이 잊혀지지 않는다.
오늘은 퇴근하고 핸드폰 노트북 다내려놓고 승윤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어야겠다.
엄마는 힘들지만... 아이의 눈물이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