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에드워즈 데밍과 일본의 성공

lou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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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에, 많은 사람들은 일본 경제가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는 생각했다.
당시 일본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의 패배로 잿더미가 되었던 일본이 40년만에 어떻게 이런 엄청난 경제 기적을 일으킨 것일까?

그것은 미국인 통계학자 W.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 1900~1993)이 전쟁 후에 일본에 있었기 때문이다.
데밍은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통계적 품질 관리(SQC, Statistical Quality Control)에 관한 연구를 했고, 1950년에 맥아더 장군에 의해서 일본으로 갔다.

그의 품질 관리에 대한 이론은 당시로서는 매우 특이한 것이었다.
기존의 통념에 따르면, 품질향상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데밍의 생각은 기존의 이런 통념과 완전히 달랐다.
즉, 그는 ‘품질향상은 실질비용을 낮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산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다. 소비자를 만족시켜 주는 일이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모든 직원들이 자기가 만든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품질 책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의 수익은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단골고객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당시 미국에서 전혀 인기가 없었다. 왜냐하면 2차대전 후, 미국 제품은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인식되었고, 심지어 물건이 없어 못 팔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 기업들은 데밍의 말에 열광했다.
데밍은 1950년 6월, 일본 JUSE(일본과학기술연맹)에서 주요기업 사장과 중역들을 모아놓고 품질관리에 대해서 라디오와 TV를 통해서 전국에 강연을 했다.
이때 데밍은 “내말대로만 하면, 일본이 수년 안에 세계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당시 일본은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으므로 데밍이 시키는 방법대로 해 봐도 더 이상 손해 볼 것이 없었기에 미친듯이 데밍의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그 후 70년대 초, 오일파동으로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지자 미국 제품은 도태되고, 품질관리를 우선시한 일본 제품들이 세계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토요타의 간반(看板)방식이나 지도카(自動化), JIT(Just-In-Time), 업무 표준화는 데밍의 품질 이론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이후 데밍의 말을 실천한 일본 기업들은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저비용으로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서 토요타, 소니, 혼다 등이 만든 제품은 세계무대에서 품질의 상징이 되었고 그들이 세계 경제를 정복해나갔다. 그래서 데밍은 품질 관리를 발견한 사나이(The Man who Discovered Quality)로 불리게 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데밍은 “공정관리 종합품질의 대가”로서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현실에 안주하며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경시하던 미국은 당시 일본의 성장에 경악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데밍이 미국경제를 2등으로 전락시켰던 셈이었다.

미국은 데밍이 강조한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무시했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일본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후, 데밍은 미국에서 하루 아침에 품질관리의 선지자가 되었다.
1980년, NBC 텔레비전은 ‘일본이 했다면 미국도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뉴스 특집방송에서 ‘일본 산업의 기적’ 뒤에 숨어 있는, 품질혁명을 이끈 데밍을 소개했다. 이때부터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미국 기업들이 데밍의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1950년에 데밍의 이름의 '데밍 상'(Deming Prize)이 제정됐다. 당시 데밍상은 일본에서 노벨상 다음의 최고 영예로 꼽혔다. 토요타가 데밍 상을 받은 건 1965년이고, 일본 차들이 전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 이다. 이후 데밍 상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품질의 대명사였던 토요타는 이제 '품질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데밍의 충고를 잊은 것일까?

아이러니컬하게도, 2010년에 세계는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대량 리콜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 여파로 2010년 1월 동안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톱 15개 브랜드 중 도요타의 차는 코롤라 하나뿐이였다고 한다.

위의 글의 대부분은 아래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http://blog.daum.net/petrusma/16453579?srchid=BR1http://blog.daum.net/petrusma/16453579


예전에 제가 쓴 글입니다.

W. 에드워즈 데밍과 일본의 성공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