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팀잇을 하면서 올린 글들을 쭉 보고 있으니, 스팀잇에 대한 솔직한 제 생각을 적어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더군요.
보상 이라는 강력한 유인책과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는 블록체인의 투명성 두 가지가 스팀잇을 선한 공간으로 만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팀잇을 하면서 아쉬운소리, 남들에게 좋게 들리지 않을 수 있는 글을 거의 적지 않은 건 솔직한 마음에서는 굳이 적을 만들어서 좋을 게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팀잇을 하면서 아무리 좋은 이유를 가져와 방패 삼아도, 가장 큰 1 순위는 보상때문이라고 생각 해서입니다.
처음 스팀잇을 시작 했을 때, 지금보다는 많이 적고, 그 당시 처음 느낀 감정으로는 너무 과분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스팀달러가 1 $ = 1,000 원의 가치를 가지던 시기였으니까요. 그 보상도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와 이러면 돈 많이 벌 수 있겠다, 스팀파워를 충전해서 더 사보자" 이런 마음으로 스팀파워 4 천개를 매수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팀파워를 4 천개를 가지고 나니, 하나도 없을때와는 조금은 다른 심리적 압박이 생겼습니다. 내 돈이 들어갔으니, 적어도 그만큼은 더 가져가고 싶다는 욕심. 0 개 일땐 똑같이 10 불을 받아도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4 천 파워를 가지고 나니 더 조바심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저만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나, 보상 금액에 너무 신경쓰시는 분들 사실 너무 그러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스팀을 하나도 매수 하지 않으셨다면, 이 정도 씩이나 보상을 해주는 플랫폼이 어딨냐 하는 생각으로 즐기시면 조금은 편하고, 스팀을 매수 하신 분들은 느긋이 스팀 가격이 오를 때를 기다리시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 많이 하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
스팀잇에 투자해서 파워로 바꾸고 셀프보팅해서 글 보상 더 많이 가져가고 !! 수익 좀 많이 가져가야지 ! 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그냥 다른 마스터노드를 알아보시거나 배당코인을 매수하시는게 훨씬 수익률이 좋습니다.
또 요즘 보면서 조금은 좋게만 바라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venti 님이 진행하시는 ourselves 태그에 뉴비들이 셀프보팅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좋은 취지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건 우리 커뮤니티가 자꾸 옳고 틀린걸 자신의 잣대로 나누려고 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의견을 내고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고, 아닌 사람들은 안하고 하면 될텐데 누가 자꾸 옳다 그러고 누군 자꾸 틀리다 그러고, 옳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어 내가 틀렸나 하면서 그만두게 되는 이런 현상이 덜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전 보팅 그래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보팅 해 주는건 자유라고 하면서, 왜 제가 보팅을 하는데 자꾸 보팅그래프를 신경쓰면서 보팅을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누가 보팅그래프 신경쓰면서 하래 ?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아마 저 뿐만 아니라 스팀잇을 하시는 분들은 신경 쓰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이 이유도 누군가가 자꾸 "나는 셀프보팅 비율이 낮아" 이 여러사람한테 보팅 한 도넛을 봐. 같은 도넛 그래프를 자주 올리니 개개인의 머릿속에 나도 모르게 " 아 저게 맞는거구나 " 라는 생각이 자리 잡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다들 적당히 적당히라는 말을 하는데, 글쎄요 적당히는 누가 정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뉴비분들이 처음 들어와서 셀프 보팅이 나쁜건가요 ? 댓글에는 보팅하면 안되나요 ? 여러 사람에게 보팅을 나눠서 잘 해야 하나요 ? 이런 질문을 안 받을 수 있는 스팀잇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