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뒤적거리다 보면 장래희망이라는 걸 찾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를 다닐 때는 장래희망칸이 없어 뭐라고 적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초등학생때의 장래희망은 경찰관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마 친구들도 비슷하게 적혀있는 것 보니 다들 별 생각 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중학교에서도 고등학교에서도 , 나중에 뭘 하고 싶은지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있게 적지 못했습니다
저는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해외여행 정도.. ?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냐는 말에 대답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영부영 대학생활을 하고 입대를 했습니다
남자분들은 공감 하실 수 있을겁니다
군대에서 엄청나게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진로 고민은 당연하고,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이게 맞는걸까
이제 더 이상 도망 갈 공간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많은 생각들을 나름대로 정리 한 후 전역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박 4일의 일정동안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전국 곳곳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외국에서 온 친구들도 있고 정말 다양한 분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이상하게 낯가림이 심한 저 조차도 저녁을 같이 먹고 밤새 이야기 하다보면 금방 친해집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데,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들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국내 여행중이신 분, 세계 여행중인 외국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책을 낼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들 등등
이 날 이후로 처음으로 ' 인생에서 이야기 할 스토리가 많은 사람 ' 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 순간 이후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더 적극적이게 되었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미루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작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올 해 벌써 몇 가지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1 다신 안한다 인터넷 쇼핑몰
2 멀쩡한 학교를 그만두고 워홀가기
3 평창 성화봉송 릴레이 주자 당첨 ~
4 일본 한 달 살기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많은 스토리들이 생겨날 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