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공원에 나갔습니다. 워낙 요맘때 아이들은 나가서 뛰어노는걸 좋아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둘째를 함께 케어하는 상황에서 지칠수밖에 없네요.
그러던중 첫째가 한아이와 둘이 쪼그려앉아 무언가에 집중을 하더라구요!!
뭔가싶어 다가갑니다.
길잃은 고양이 한마리가 움크리고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가니 일어서 자리를 피합니다. 첫째는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자리를 피하는 고양이를 따라 속도모른채 졸졸 따라다닙니다. -_-
아들아! 고양이 괴롭히면 고양이가 할퀴니까 조심해!!
아빠의 말은 이미 뒷등으로 흘려보내고..
자세히보니 이고양이 참 이쁘네요!!
샴고양인가요? 주인이 없는듯 목줄도 없고 주인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주인없는 고양이인가보다!!
아빠!! 그럼 우리가 키울까??
안돼~!
사실 동물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식구가 하나더 느는건 저와 아들 둘이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기에..
더불어 이런 길잃은 고양이를 함부로 데려갔다가 주인이 찾기라도 하면..
그래서 아이를 설득해 여기서만 보는걸로 합니다.ㅋ
시간이조금 흐른뒤 아이는 아직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고 주변에 큰형들까지 합세!!
이건 뭐 고양이 사냥하는것도 아니고 고양이가 잔뜩 움크리고 긴장의 끈을 놓지않네요.
불쌍한것..
도저히 안되겠는지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아이들 다리사이로 빠져나가 숲으로 피신합니다.
아이는 못내 아쉬워 멀리서 바라본채 한동안 있었네요!!
점점커가면서 동물에대한 아이의 애정이 더 깊어지는데 이거 분양받아야 하는것 아닌가 심히 고민스럽네요!!
요즘 아들과 지내면서 하루하루 다른모습을 보여주는 녀석에게 뭘더 해줘야할지 고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