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태어나고 엄마아빠를 알아볼 무렵 아이에게 뭐라도 해주고싶어 어항을 들이자는 생각에 어항과 바닥에까는 모래 그리고 온도계, 히터, 산소공급기까지 풀셋팅해서 거하게 차려놓고 물고기를 넣은지 일주일만에 저세상으로 보냈더랬죠.
그리고 사놓은 장비가 아까워 다시도전합니다. 그리곤 또다시 저세상으로 보내는데 딱 일주일 걸리더라구요..ㅠㅠ
왜일까.. 네*버에 물어보기도하고 주변지인이 해수어를 키워, 그분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알아봐도 도대체 답이안나와 물고기 키우기를 포기 했습니다. 매번 죽은 물고기를 버리는것도 좀 그렇고 의욕이 안생기더라구요~
얼마전 처가에가보니 못보던 어항하난가 있더라구요! 조카들은 어항의 물고기를보며 좋아합니다. 저희 아이도 관심을 갖더라구요!!
'그래! 아이들을 위해 물고기키우기에 다시한번 도전해보자!!'
이런마음이로 지난 토요일 온가족 총출동합니다. 마트에 도착해 장난감, 군것질거리는 뒤로하고 바로 물고기 사러가자는 아이의 말에 부랴부랴 수족관쪽으로 달려갑니다.
가서 구경을 하다보니 이쁘고 작은 물고기들은 다 해수어이고 투박하게 생긴 금붕어만이 민물에서 살수있는 튼튼한 물고기 같더라구요~^^
그래서 설득끝에 어종은 금붕어로 한마리만 데리고 옵니다.
데리고와서도 와이프와 말이 많습니다.
"이거 이번에는 오래 살겠지?"
"그럼~ 금붕어잖아~"
"그래 금붕어는 어디에서나 잘산다했어!"
"그래 설마 또 죽지는 않겠지~"
맞습니다. 저희는 금붕어는 불사의 물고기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근무를 하는날이에요. 그래서 아침일찍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넘어 와이프에게 메세지하나가 옵니다.
헉,,
불사의 물고기인 금붕어가 죽었답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물고기가 죽었는데 눈을 뜨고죽었다고 의아하게 물었고, 엄마는 아무말도 못했다네요..ㅋ
생각해보니 어제 사가지고 오자마자 아이가 물고기를 들고 뛰어다니길래
"우리 페트병에 물고기 넣고 눈으로 보면서 놀자!!"
"그래!! 아빠 우리 물고기 밥도주자!!"
"그래~하지만 물고기 밥먹은지 얼마안되서 조금만 줘야되!"
"아~ 그럼 두개만 줄께!!"
"그래그래 두개만 넣어줘~"
얼마후
"아빠! 물고기가 밥다 먹었어!!~"
"아! 진짜?? 와 진짜 떠있던 먹이가 다 사라졌네?"
"와~ 나중에 내가 밥또 줄꺼야!!"
"그래~"
(흐뭇)
이런 대화를 나누었던게 생각나네요.
전송받은 사진을 보니 물고기밥 두개가 고스란히 바닦에 깔려있네요..
퇴근후 집에오니 아이가 저를 부르며 반갑게 달려옵니다.
놀란눈으로 제게 말하더라구요.
"아빠! 물고기 죽었어! 근데 눈뜨고 죽었어!"
어린아이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너무빨리 반복적으로 알려주는게 아닌가싶네요.ㅠ
도대체..
물고기가 왜죽는걸까요?ㅠㅡㅠ
집터가 안좋은 걸까요?
아이에게 물고기를 키울기회를 줄수 있을까요?
육돌이를 맞이해도 될지 고민이 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