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가 태어난지 100일이 조금 지나는 시점이네요.
그간 5살 첫째는 어린이집 다니면서 어리광도 제대로 못부리고 있었네요. 뭐만 하면 둘째핑계로 제대로 봐주지도 못하고 퇴근하면 피곤해서 도망가고 이래저래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크게 불평없이 엄마아빠를 잘 이해(?)해주는 아들녀석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퇴근후에 집에와서 밥을먹는데 여지없이 밥먹이기에 애를 먹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모두 같겠지만 밥먹이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한숟갈 먹고나니”안먹어” 이러더군요.
평소처럼 타이르기도 하고 쫒아다니면서 먹이기도하다 화가나길래 “먹지마”하고 밥상을 치웠습니다. 핑계는 입이아프다는 핑계네요~
속은 부글부글 끓고 어쩔수 없이 저만 우적우적 식사를 하는중에 아이가 비실비실 하길래 얼굴을 만져보니 불덩이더군요.
아차!싶었습니다.
부랴부랴 옷을걸쳐입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의사선생님 말에 아이한테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오자마자 뻗어자더니만 삼십분전인 12시20분쯤 일어나 펄펄끓는 몸뚱이로“아빠 같이놀까?!” 합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관심을 못받았던게 못내 서운했던 모양입니다.아픈걸 무릅쓰고 엄마아빠가 걱정하는 틈을 타 그시간이라도 같이놀자고 하는 아이모습이 짠합니다.
새벽 한시가넘은 지금도 재잘재잘 얘기하며, 엄마아빠 앞에서 놀고있네요~
피곤한데,,,피곤한데,,,아,,졸립지만 좀더참고 놀아주다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