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달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요즘 인터넷 상에서 가상화폐 거래로 인해서 상당한 수익을 얻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수십억을 벌었다거나 몇 천만원 단위의 투자가 쉽게 이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의 가치는 정하기 나름입니다. 천만원을 벌었다가 오백만원을 잃기만 해도 우리는 슬퍼질 때가 있습니다. 돈은 많아질 때보다 조금만 줄어도 본전 생각이 납니다.
저는 집을 짓기 이전부터 필리핀에 자주 방문했습니다. 아파트 투기가 다시 시작되는 시점에서 필리핀은 제게 행복에 대한 관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단체관광을 따라 나섰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유여행을 대부분 다닙니다.
그러던 와중에 필리핀 보홀 섬에서 어떤 형제를 만났습니다. 저녁 식사를 해변가에서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제 앞에 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내와 식사를 하던 중에 이야기를 하느라 돈을 주지 못했습니다. 실망하는 눈치로 아이들은 다른 테이블로 갔습니다.
오전이 되어 해변을 걷고 있던 도중에 그 형제 중 동생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형이 없어서 인지 심심해 보이게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해서 다시 듣고 싶다는 이야기와 함께 1달러를 주었습니다.
아이의 표정은 달라졌고. 우리는 함께 노래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광객이 별로 없었던 시간이라 함께 놀면서 노래를 불렀던 것은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아이는 자신의 몫을 스스로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구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동의 댓가를 얻고 살아가는 모습이 어찌 보면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훗날 멋진 가수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