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거북이, 아고아고아고

Words
117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요즘 한약 지어먹고 있는 한의원에
간호조무사분(?)이 새로 오셨다

뭐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오늘따라 의욕이 넘쳐서
목에 부항을 놔주시다가 너무 세게 놔주신 걸까
목 뒤가 완전 검게 변함

...............
..................................
..............................................

그때부터였을까,
오후동안 열이 꽤 심하게 오르면서
부황 놓은데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나중에야 너무 어지러워서
아, 뭔가 좀 이상하구나 했다

퇴근길로 한의원 다시가서 피뽑고
한의사분이 미안하다고,
심하게 부황이 들어간거 같다고.....

아니 한의사 양반, 다 필요없고 아프다구요ㅡㅡ

뭐라 할까 하다가
한의사분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요새 한약 먹고 있는 곳이라 자주 보는데
이래저래 기분 상할 거 같아서 그냥 말았다

어휴, 나도 많이 순해졌다

이래놓고 내일 더 심해지면 폭발할지도ㅡㅡ

감기 몸살이랑 겹쳐서 온몸이 아파 죽겠다
병든 거북이마냥
집오는 길이 왜 이렇게 천년만년인지...
퇴근시간이 평소보다 배는 더 걸렸다

아고아고아고 내일은 푹 쉬어야지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