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집에 손님이 오시면 어머니는 커피를 내주셨다. 커피 설탕 프림 두 스푼씩 넣으셨던거같다.
이걸 다방커피라고 하던가?
커피향은 지금도 좋아하지만 아무튼 그 시절엔 향이 그렇게나 좋았다.
손님이 가신 후
동생과 나는 컵에 몇 방울 남은 커피맛을 보며 좋아했었다.
어머니는 '애들이 커피마시면 머리 나빠진다'하시며 못 먹게하셨다.
또 안주시는게 있었는데 '박카스' 다
박카스를 안주시는 이유도 같았다.
머리 나빠진다.
애들 먹는거 아니다.
이건 약이다.
하시며 안주셨다.
그 귀한 박카스를 어떻게 한 병 얻은 날이면
동생과 나는 병뚜껑에 조금씩 부어 니한번 내한번 홀짝홀짝 마셨던 기억이 난다.
왜 못 마시게 하셨던걸까.
그 당시엔 몰랐었다.
엄마아빠만 맛있는거 먹을려고 그러지. 생각했던것같다.
어젯밤 마신 커피 덕분에 밤새 뜬 눈으로 날이 밝아오는것을 보게되었다.
커피.. 그래서 못먹게 하셨던거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