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개발자가 쓰는 잡설 - 1. 승패에서 초월하면?

lhamed(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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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학으로 멘땅에 해딩해서

인디 게임을 개발한지 이제야 1년 조금 넘은 심리학도 라메드 입니다.

오늘은 스팀달러도 오르는 김에 조금 뚱딴지 같은 내용을 적으려고 합니다.

바로 게임의 승리와 패배에 관련해서 입니다.

개인적으로 , 인류는 게임과 함께 진화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불을 발견하고, 사냥이나 채집을 통해 먹고 사는 걱정을 줄이게 된 인류에게,

불안이나.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와 그것을 해결할 때 오는 카타르시스는 오히려 부족해 졌습니다.

이전에는 교육과 훈련의 기능만을 담당하던 '놀이(가상 전투 등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수도 ) '는

이제, '스트레스'와 ' 스트레스 해소' 의 역할도 맡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배틀 그라운드에서 바둑 까지, 현재에서 과거 까지 이르러, 게임은 이기고 지는 것을 나누어 왔습니다.

게임에서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습니다.

보통 패자는 스트레스를 받고, 승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 유저들은 그래서 승리에 굉장히 집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저도 게임을 즐기기만 할 때에는 승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구상하고, 패배할까 전전 긍긍 했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나마 , 게임을 만들게 되면서 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 패배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 개발자는 사실, 어떤 유저가 승리하는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게임 개발자는 , 모두가 게임을 계속 했으면 하는 욕구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패배라는 개념은 게임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 됩니다.

1번 패배한 유저와, 1번 승리한 유저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보면,

게임이 충분히 합리적이고 평등할 때에, 1번 패배한 유저는 게임을 한 번 더 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승리한 유저도 패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된다면, 게임을 하는 내내 진중하고 스릴있게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여기서 조금 비약을 추가해 보면,

저는 종교가 없는 편이지만, ( 불교나 가톨릭 교리를 좋아합니다. )

이 세상을 누군가 '개발'하였다면, ( 창조 )

그리고 아주 능숙한 개발자 였다면, ( 전지전능 )

이 세상에는 수많은 승패로 얽히게 했을 것입니다.
( 삶 - 죽음 , 부- 빈곤 , 건강-병 ..... )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만약 이러한 승패에서 초월한, 즉 승과 패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저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1. 게임을 그만둔다.

  2. 주변 유저들에게 이 게임의 덧없음을 알린다.

  3. 게임의 로직을 자신은 파악하였으니, 이를 통해 다른 유저를 돕는다.

또 다시, 현실의 이야기로 돌아온다면,

1 -?

2 - 불교

3- 기독교(개신+천주)

로 비유해볼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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