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0개의 리트윗을 받은 짤. 도대체 살찌는 일은 왜 이렇게 쉽단 말인가? 음식을 참으려는 의지는 약하고 유혹은 넘쳐나니 어떻게 버틸 도리가 없다. 아침에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엔 호떡 복합상권과 떡볶이 + 오뎅 + 순대 + 호떡을 한데 모아놓은 멀티플렉스 트럭이 있다. 분명히 운동 끝나고 아침을 먹었는데도 코가 먼저 반응한다.
팔팔 끓인 오뎅 하나에 500원, 호떡 하나에 천원. 눈은 돌리면 괜찮지만 코는 막을 방도가 없다. 코 깊숙이 쿡쿡 찔러오는 호떡 기름 냄새가 지금 글을 쓰는 도중에도 느껴지는 것 같다. 예전에도 트럭 음식을 좋아하긴 했지만 군대에서 길거리 음식에 중독되다시피 했다. 르캉은 의경으로 매일 독립문 사거리에 있는 교통센터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 영천시장을 가로질러 가야 했다. 닭강정, 떡볶이, 순대, 꽈배기, 팥도너츠.군대에서 먹는 버릇을 들이자 몸무게가 쑥쑥 불었다.
분명히 군대 들어가기 전엔 몸무게가 53kg이었는데, 군대에서 운동 + 규칙적 식사 + 간식의 삼위일체 파워로 제대할 때쯤 67kg가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턱이 이중턱은 아니었는데 제대하고는 술까지 마셔서 턱살 + 뱃살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중이다. 살이 찌니 코골이가 심해져서 엄마가 젊은놈이 코를 뭐 그렇게 고냐 하고 등짝을 때리기까지... 지금은 최고점 76kg을 돌파하고 매도세가 강해져 1kg 내려왔다. 지금 횡보하고 있으며 호시탐탐 전고점을 노리고 있다. 너무나 무섭다.
닭장국수가 너무 맛있게 만들어져서 무섭다. 지금도 가스레인지 위에서 좋은 냄새를 풍기고 있다. 밤중에 김치찌개에 있는 고기 먹다 걸려서 등짝맞은 썰이 기억난다... 지금이라면 심정이 이해가 간다. 안돼. 안돼! 다행히 새해 계획에 적은 주 4번 운동하기와 감량하기를 생각하며 참고 있다. 금요일엔 술도 마셔야 해. 아 냉장고에 맥주 있는데 맥주 마시고 싶다. 제정신이 아니다. 안돼..
물 마시고 자야지. 아악 스팀잇의 다이어트 여러분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