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마치고 버킷리스트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께 주 1회 전화하기!
생각났으면 바로 해야겠죠. 엄마에게 전화를 해 봤는데 안받으시더군요.
그럼 아빠에게..
또 안받으시잖아! 그때 엄마에게 부재중 통화가 찍히고 전화가 왔습니다.
1월은 일 안하셔서 늦게 일어나느라 전화를 안 받는 건가...
-엄마 : 어 아들. 웬일?
-나: 그냥 안부인사 하려고.
-엄마 : 그래. 오늘 엄청 춥더라. 광주도 춥다.
-나: 여기 진짜 추워. 장갑을 껴도 손이 시리더라고. 그리고 요새 이력서도 쓰고 게임도 만들고..
-엄마: 니 뭐 또 쓸데없는 거 한다고 시간낭비 하는 거 아니냐?
-나: (발끈)낭비인지 아닌지는 해 봐야 아는거지 ㅋㅋㅋㅋㅋ
어짜피 어떻게든 되게 돼 있어~ 포기하고 안 하는 건 겁쟁이들이나 하는 거여.
지금 생각해봐도 좀 삐지네! 아니 도전 좀 할 수도 있는거지 말을 해도 이렇게 하신담 흥칫칫뿡 아니 엄마는 가게 그만두고 이것저것 도전해봤으면서 아들내미가 도전좀 하겠다는데 물론 취업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서도!!!!
-엄마: 야! 니는 저번에 해외연수 갈거냐고 물어보니까 안간다메! 왜 안가냐니까
거기 가서 게임이나 하고 놀 것 같으니까 안간다면서!!
-나: 그때는 그랬던 거고~
-엄마: 완전히 지 편한대로구만!! 아 맞다 너 용돈은 진짜 안 보내도 되냐?
-나: 어~ 괜찮어. 요새 글로 용돈좀 버니까.
-엄마: 그래... 엄마가 문안인사 했는데 너무 스콜같이 따박따박 쏘아 붙였지?
-나: 그럴 수도 있지.
-엄마: 야! 니는 엄마가 말을 하는디 그럴수도 있지가 뭐여! 마마 지당하옵니다~ 이래야 하는거 아녀? 뭘 그럴수도 있지여!!!!
엄마는 도대체 내게 뭘 원하는 걸까?????????
-나: 알았어. 하여튼 뭐. 건강 잘 챙기시구.
-엄마: 노력해!
어머니와의 대화는 항상 이렇다. 우리 엄마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 안하고 말하는 타입이라 상처도 많이 주고. 나는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대충 넘기지만 동생들은 되게 싫어한다. 나도 싫어하고. 아니 도대체 사람이 성형한 이야기를 친척한테 왜 다 하고 다니는데 ~ 본인이 싫다는데 말야!! 우리가 그걸로 막 뭐라고 하면 "나는 니네 생각해서 하는거여!!!" 아니 그건 엄마 생각이자나여!!!!!!!
그리고 막상 진짜로 말해야 할 때는 '아유~ 그런 걸 괜히 말해서 뭐해~' 아니 직장동료가 짜증나게 맨날 자기 신세 한탄만 하는 걸 왜 우리한테 말해요!! 엄마한테 그런 건 말을 해야 알죠~ 이래도 그럼 사이 안좋아진다 어쩐다~ 아이고오 속터져!!!!!!!
속이 터지든 어쩌든 밥은 먹어야겠쥬? 오늘은 냉장고에 남은 목살이에유~ 탄수화물 줄이느라 감자 안먹고 술먹어유~
카레 쿨타임 찼으니까 5인분 만들었습니다 물을 좀 줄이니까 훨씬 맛이 진하네요. 지금 아침에 닭가슴살 샐러드만 먹어서 글 쓰면서 계속 카레 생각만 했습니다 하악 카레 개좋아 밥 조금해서 빨리 한그릇 뚝딱하고싶다아~~!!!
도저히 안되겠네요 글 여기까지 쓰고 카레 먹으러 가겠습니다 그럼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