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통 작가님 실물 사진. 훤칠하고 잘생기셨다
다만 얼굴 공개를 별로 원하시진 않으시기에 스티커로 살짝.
이번에 열 일곱권째로 낸 책인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전작인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에서는 회사를 입사하고 그만둔 후,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면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은
어렸을적의 이야기 - 청년기도 어리다고 할 수 있겠지-를 말한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불행하고 슬픈 일이겠지만, 김보통 작가는 담담하고
그러면서도 웃음이 나올 정도의 비유를 써가며 이야기한다.
감정이 폭발하거나 악에 받치지 않고, 담담하게. 오래 국을 끓이듯.
실제로는 굉장히 잘 운다고 하시는데 글로는 잘 모르겠다.
말하는 걸 보면 굉장히 감성적이시고 잘 웃으시는데, 글이랑은 영 달라서
아리까리하지만 뭐 어때. 글이 재미있으니 됐지.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첫번째는 상암 북바이북에서 뵈었다. 내가 20분이나 지각해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슬펐지만, 이번엔 한시간 일찍 가서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머리 짧은 거나 긴 거나 잘 어울리는데, 짧게 자르니 더 어려 보이신다.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막 푸셔서 즐겁게 들었다. 헝가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알바를 할
시절의 이야기인데, 그 때 김보통님은 도대체 어떻게 생기셨을까? 터키에서 환대받을 만큼 잘 생기셨을 것 같은데.
내가 Q&A로 질문한 것에 길게 말해 주셔서 감동이었다. 책 세권에 싸인을 받았다. 하나는 나를 위해, 하나는 삼촌을 위해, 하나는 책갈피를 주신 @hwan100님을 위해.
빨리 술밋업 한번 추진해 주시죠 환백님. 그 때 들고가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