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밤일기

lekang(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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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이미 죽은 스티미언입니다

오늘은 회사가 끝나고 사당역으로 이동에서 오랜만에 책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밋업으로 이곳저곳 떠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책 모임에 참가 했네요. 3년째 이어져 오는 책 모임이지만 모일 때마다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게 언제나 새롭습니다.

제이원더 빔바 김설사 이달님 등 그렇지 빔바는 없어 아니 돈을 벌기 위해서 빔바 이름을 파는 건 아니고. 뭐하니? 아프겠다. 빔바는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잖아?

오늘의 책은 육식의 종말이었습니다. 근데 제목이 육식의 종말이라고 해 놓고 이야기 자체는 소고기에 대한 문화적 사실과, 서구 문명이 어떻게 소고기를 통해 나타나는지, 축산업에 대한 통계적 사실 등... 사실 제가 책을 안 읽어 보고 가 가지고 내용에 대해서 뭐라고 말 하기 힘드네요.

한국 제목은 육식의 종말이라고 했지만, 영어 원제는 비욘드 비프거든요. 그리고 소유의 종말도 그렇고 이상하게 한국 출판사들이 종말이라는 단어를 제레미 리프킨 책에 붙여 가지고 자극적으로 팔아 먹어서, 불만을 가졌어요 사실 육식의 종말 이라기보다는 소고기 너머에 있는 것들,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더 맞는 제목인데 좀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여튼 육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저희 모임 중에는 플렉시테리언, 그러니까 때에 따라서 고기를 먹기도 하지만 가급적 채소를 먹으려는 사람. 그리고 이건 완전한 비건인 사람도 있고요, 페스코 채식을 하는 분도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동물권 때문에 채식을 하는 분도 있고, 동물을 키우면서 파괴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채식을 선택하는 분도 있었고요. 하지만 저는 육식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채식을 강요하지도 않고 그냥 생각좀 해 보라는 그런 느낌으로 이야기해 동물을 먹지 않고 사눈 방법도 있구나, 이런 걸 느꼈어요. 사실 저도 잔혹하게 동물을 키우는 건 반대하거든요. 부리를 자르고 닭을 키우고 좁아터진 양계장에 가둬놓고.

아니면 돼지의 꼬리를 자른다던가 운동도 제대로 안 시키며 좁은 곳에 가둬서 동물을 키우는 건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요.

가급적이면 저희가 먹기 전까지는 그냥 자유롭게 살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제가 동물권을 위해 하는 운동이나 그런 건 없지만.

그리고 그것말고도 되게 여러가지 사회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예멘 난민 이슈, 페미니즘 이슈, 워마드 등등. 저는 언제나 한 면에서 바라보고 있잖아요? 근데 다른 사람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면 다른 문제가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 사람이 바라보는 방식과 숨겨진 문제, 분노하는 이유 등을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신선한 시간이 됐습니다.

이 주제는 따로 단락을 나눠야 할까봐요. 구글 보이스로 작성하는데 힘들군요... 말과 글이 정말 달라요. 다음엔 말과 글이 같아지도록 노력을....

아 몰라 졸려 잘거야!!!!! 다들 굿밤되길. ㅋㅋㅋㅋㅋㅋ

오늘의 밤일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