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회사 사람이 위워크 초콜릿이 박힌 머핀을 먹으면서 '다음에 위워크 한번 들러야 되겠다' 이랬거든. 나도 먹어봤는데 맛있는거야. '여기 머핀 맛있네요. 저도 나중에 서울 가면 들러야 되겠다' 이러니까 막 웃는거야 ㅋㅋㅋㅋㅋㅋ알고 보니 위워크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의 이름이었던 것. 홍보용 머핀이 너무 맛있어서 착각했지 뭐야.
그런데 요새 이런 공유형 서비스가 늘어나는 것 같아. 쏘카 쉐어링이라던가, 사무실 공유, 명품 공유같은 것들. 근데 사람들은 공유 서비스가 좋아서 공유하는 게 아니고, 소유할 수 없어서 공유를 택한다는 분석을 보고 조금 슬퍼졌어. 맞아, 월세가 15만원이라면 누가 룸쉐어 따위를 하겠어. 돈에 대한 부담이 목까지 차오르니 소유에 대한 욕망은 사라지는 거지.
하지만 그런 슬픈 분석을 보고 나서도, 위워크를 탐험하다 보면 '공유란 것도 실은 괜찮은 게 아닐까' 싶긴 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월 66만원을 내면 사무실 한 자리를 주고,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
세상에, 이걸 봐. 맥주가 무료라구! 심지어 옆의 표찰을 보면 맥주도 가끔 바뀌는 것 같은데. 일하다 중간에 머리가 안 돌아가면 맥주 한잔을 걸치고 -
누워 있을 수 있는 의자로 가서 명동성당을 보며 일할 수도 있지. 16층의 바 라운지에서 일할 수 있다니, 젠장 이거 멋지잖아?
그리고 힙한 사람이 모이는 곳엔 힙한 서비스들도 모여들기 마련. 힙한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싶어하는 욕망은 당연한 거니까. 16층 라운지에서 조향회사가 향수와 크림을 홍보하고 있었어 이름은 Fradorant. DJ와 칵테일을 준비한 정성이라니. 마음이 동해 와디즈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직접 발라보기도 했는데 향이 꽤 좋더라고.
심지어 이벤트로 주는 하이볼은 가쿠 레몬 하이볼. 와우! 이 정도면 위워크에 입주하고 싶은데?
물론 오늘 위워크를 간 목적이 이걸 쳐 먹으러 간 건 아니구... 아웃스탠딩 김지윤 기자님의 'PR & Contents in Blockchanin' 밋업에 가기 위해서. 되게 쟁쟁한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아이콘 팀 앱 지원 팀이라던가 팀위,한국 블록체인 협회 사무국장님, 오즈원 대표이사님 등등...(지면이 너무 좁아 여기 쓰지 못하겠군). 나는 김지윤 기자님 팬미팅인 줄 알고 쫄래쫄래 간 것인디 이렇게나 대단한 분들이!!
그래도 갔으니까 나는 테이스팀 이야기좀 하구, 테이스팀이 고민하고 있는 이야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겪고 있는 문제도 되게 많더라고. 어떤 컨텐츠를 사람들에게 전해줘야 하지? 쓸모있는 서비스는 언제 나오는거지? 블자타임이 오고 있는 분도 있고, 어떻게 블록체인의 긍정적 인식을 심어줘야 하지, 라는 문제를 제기하신 분도 있고(이분에게 질문상 주고 싶었어), 블록체인에 대해 감을 못 잡고 있어서 배우러 나오신 분도 있었어. 각자 가지고 있는 문제 + 자기소개를 하니 한 시간15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 스무 분이나 오신 것도 있어가지고.
그리고 로비로 나와 맥주 한 잔씩 하면서 네트워킹 타임도 갖고, 다음 모임땐 어떤 이야기를 할 지도 나누며 되게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블록체인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 만나다 보니까 시야가 좁아지는데, 이렇게 밖으로 나와 다양한 분들을 만나니 시야가 다시 넓어진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블록체인을 아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람들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 시간이었구요. 닌텐도가 게임의 주 소비층이었던 20대 남자들만 노린 게 아니라, 아이들과 여성, 노인 인구까지 끌여들인 것처럼 -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다음 모임 때 무슨 이야기가 나올 지 생각하니, 부족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모임 기회를 만들어 주신 @clarekim님에게 감사를! 그리고 teamw.e에게도 감사. 앞으로 자주 뵙게 되길 바라요!! (단체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네요.)
그럼 이만.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요새 이동시간 한시간 반 이하는 이동으로 안 치고 있습니다. 그정도는 산책이다 애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