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필사 [당신의 눈물] / 나 당신 시선이 멈추었던 순간 그곳에 영원히 있고 싶어

lekang(62)
Published in
#kr
Words
91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KakaoTalk_20180408_235729908.jpg

당신이 나를 스쳐보던 그 시선
그 시선이 멈추었던 그 순간
거기 나 영원히 있고 싶어
물끄러미

꾸러미
당신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것인
물 한 꾸러미
그 속에서 헤엄치고 싶어
잠들면 내 가슴을 헤적이던
물의 나라
그곳으로 잠겨서 가고 싶어
당신 시선의 줄에 매달려 가는
조그만 어항이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쳐다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제가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뿐인
그런 시입니다.
언제고 당신의 시선 끝에 매달려 있고 싶은
어항이었을 뿐인.
사랑하는 사람의 눈길을 받은 날엔
밤새 물가에서 찰박찰박, 잠 따윈 멀리 날아가곤 했죠.

꿈에서 만나요, 우리.

한밤의 필사 [당신의 눈물] / 나 당신 시선이 멈추었던 순간 그곳에 영원히 있고 싶어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