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르캉이에요. 오늘은 스팀달러 가격이 2.5달러까지 올라가서 톡방이 시끌시끌했어요. 이걸로 뭘 해야 해요. 파워를 사는 게 이득인가요. 형은 뭐 할 거에요?
뭘 할거에요? 이 말은 저를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평소에도 뭘 해야 할 지 몰라 부평초마냥 떠돌아 다녔지요. 그러다가 뭘 할 거냐는 말을 듣자 세상이 새하얘졌습니다.
정말로 나는 뭘 해야 할까.
제게는 다짐이 필요했어요. 어떤 일이 있던, 평생 글을 쓰겠다는 다짐이요. 마음이 깜깜해도 글을 쓰면 작은 촛불 하나가 켜졌지요. 적어도 나는 내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요.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 없는 이 밤에도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듣지요.
그래서 글을 쓰고 싶었어요. 말하고 싶었어요. 알기 어려운 마음 속 실타래를 정리하고 싶었어요.
지금은 바쁘고 먼 일이지요. 나는 요새 매일 떠들어보고 있어요. 인생에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것들과 마주치고 있죠. 모르겠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래도, 글을 쓸 거에요.
그래서 스팀파워를 산 이유가 뭐냐구요? 뭘 사기보다 글을 쓰겠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