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7(일) : 스팀잇 벗 @tata1님의 글에 대한 아주 작은 한 쪽의 답입니다.
스팀잇 포스팅 노하우 대잔치 : https://steemkr.com/kr/@tata1/steemit-village-posting-know-how-festival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은
어른들이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라 했습니다.
앞뒤로 꽉 짜여진 년말 일정에 서로 궁금해 죽는 사이인
예자매(예은-7살, 예솔-9살)손녀들과 늙어가는 이모할머니의 상봉을 기대하며 한나절을 기다렸습니다. 차로 이동하면 30분 내외로 가까이 살면서 언제라도 짬만 내면 만날수 있는데, 어른도 바쁘고 아이들도 바빠 당췌 만나기 어려웠다가 약 4개월만의 만남을 두고,
이모할머니는 이미 반나절을 업무의 연장인 행사를 하다가 지각생이 되어 3대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는 기린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의 해후라 눈물 겹습니다. 서로 보고싶었다 고백하고 한바탕 반가움의 몸짓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입니다.
늦도록 부대끼며 놀아주고, 이제 곧 이른 아침부터 다시 놀아줘야 합니다. 지난 밤 당연한 화제 중 하나는 다음주 이모할머니의 캄보디아 행입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예솔이는 캄보디아도 관심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궁금한 것들을 늘어 놓고 질문을 만들기도 합니다. 조금 더 자라 채영이 언니가 처음 캄보디아를 갔던 초등 5학년 그 때가 되면 이모할머니가 말하는 그 곳에도 같이가자 했습니다.
채영이는 지금 고2가 된 지난 효리네 민박시리즈2에 지원하겠다 했던 예자매네 사촌언니 (큰 이모의 딸) 입니다. 그 얘기는 지난 포스팅이 있습니다.
한 지붕 三代.... 세 家族~~^^
https://steemkr.com/kr/@leemikyung/2x281
채영이가 초등학생이던 2010년~12년에는 지금의 뚬놉의 영어학교가 아닌 캄보디아 씨엠립의 칸셍초등학교를 도울때 였습니다.
그때 채영이는 종이접기를 오랜간 배워 ‘종이접기 자격’도 있고 작은 전시회에도 참여할 정도의 실력이 있던터라, 당시 서울의 프랑스계 하비에르 국제학교에 다니던 언니들과 일행이 되어 캄보디아 하계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채영이가 알면 부끄러워할지 모르겠지만, 맞벌이 부부로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공동으로 살핌을 받으면서 자라던 때열고, 지금처럼 한지붕에서 살지 않고 이웃해 살았던 때라 처음 이모할머니와 해외봉사를 준비하면서도 서로 잘 몰랐던 때 였습니다.
그러니, 처음 캄보디아 일정을 시작하면서 함께 방을 사용하던 이모할머니가 놀라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잠투정에 밥투정에 전형적인 떼쟁이 인것을 미처 알 수가 없었습니다.
프로젝트 기획하면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모아진 학용품 정리며 1주일간 씨엠립 학생들과 함께 할 프로그램 준비(영어교육, 놀이, 미술, 음악교육 등)며, 방과후 학교에서의 활동을 준비할 때 그때 만해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투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결국 여행 둘째날 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 첫날 이미 겪었던지라 아침부터 일어나기 싫으면 일어나 말고 종일 이 곳 숙소에서 쉬어라.
- 학교에 가서 짜증내지 말고 그냥 이 곳 숙소에 머물러 있어라! 채영의 저학년 종이접기 수업과 미술교육 보조 몫은 누구든 바로 바꿔서라도 진행하겠다.
- 할머니는 일행들을 리드해 시골학교에 가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채영이 하나로 모든 일을 망칠수 없으니 그리하자.
- 도움이 필요하면 숙소에 말씀 드려 놓을테니, 점심이랑 필요한 도움을 청해서 받아라.
그렇게 선언한 후 즉시 전혀 관심두지 않고 다른 준비를 위해 룸을 나왔습니다. 이후 약 30분간 진행팀과 준비를 마치고 곧 차량으로 이동하려 할 때, 채영이가 준비를 마치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날 이후 채영이는 완벽하게 변했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 어떤 투정도 특히 잠투정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제는 너무나 제 시간을 스스로 잘 조절하는 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 엄마는 물론 가족 모두 가장 놀라워 하는 채영의 변화의 시작은 그 때부터 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조카들이 어렸을 때는 카메라를 배우던 이모의 모델이 되느라 따라 다녔고, 서로 학업이며 일로 바쁠때 한 시절은 또 서로 보고 싶어하던 사이로 지냈고 그후 조카들의 결혼과 함께 새롭게 만나는 손녀들이 끈이 되어 만나는 가족!
한창 결혼으로 혹은 결혼 준비로 분주하던 조카들한테 선언한 것은 “결혼하고 아이들 낳게되고 혹시 살아가기 바쁘면 이모가 대신해 아이들 여행이며 봉사활동 등에 데려가 훈련? 시키겠다”약속했고,
채영이는 그 약속의 첫 대상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채영이는 그후 캄보디아도 두어 차례 더 다녀왔고, 이후 필리핀도 태국에도 다녀온 그 채영언니가 어느새 예자매가 따라하고 싶은 선배가 되었습니다.
채영과 예솔, 그리고 예은이는 ‘스팀잇 포스팅 노하우’의 ‘살아온, 사는 그리고 살아갈’ 에서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제 삶의 한부분입니다.
아직도 많이 추운 아침입니다. 모든 스티미안들의 평안한 주말을 기원합니다.
가치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은 망설이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