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영어학교 운영과 관련 전날 포스팅한 글의 댓글로 @oldstone님이 여쭤보신 질문에 답글을 적다가 댓글 창이 넘치고, 글 내용도 읽기 편치 않아 옮깁니다.
도대체 재원은,
그런 염려를 많이 하실까봐, 특히 누구보다 가족에게는 말 못한 사정이 있곤 했습니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니 이런 자리를 빌어 혹시나 이해를 위해 정리해 봅니다.
처음엔 물론 이리 크게 일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시골 마을을 향한 아주 작은 도움으로 시작했습니다. 언급한대로 아주대 학생들과 하계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와 눈에 밟힌 남매(아프신 할머니, 엄마와 두남매)의 삶이 너무나 걸려서 시작한 일이 점점 커진 상황입니다. 남매는 길거리에서 고철 등을 수거해 팔며 겨우 하루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었는데 하필 살고 있는 바나나 잎으로 엮은 집마저 쓰러지기 직전이라 우선 매월 생활비와 응원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집 한채 지어준 인연이 되어,
해당지역의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학업 및 생활지원비’ 명목의 비용을 하나 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이 늘면서 둘이 여섯, 여섯이 열, 열이 다시 열여섯까지,
그러다 학생들의 생활이 궁금해져 다시 마을을 방문하면서 당장 생활지원보다 더 시급한 일에 대해 (물론 기본적으로 가난한 마을이 갖은 공동의 문제를 제외하고도) 더욱 깊게 이해하었습니다.
그 때 다시 알게된 사실 중, 캄보디아 공교육의 현실, 위생 상태, 환자들의 상황, 전기없는 학생가정이 많음 등등등 (이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선 하나 둘 해결해야 한다고 정리 하다보니 선결해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점점 더 많아져야 하는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환자 지원, 장애우 지원을 넘어 쏠라랜턴 무상지급과 영어교육 지원
-> 나중소액금융활동 전개 이후 영어학교 세우기
등등의 내용 역사 이후 글 포스팅으로 다시 전해 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재원 문제는,
- 처음엔 순전히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소문내는 일을 원치 않았고, 이전부터 최초 26년 전 해외봉사단 활동시 부터 연을 맺었던 스리랑카의 가족들과 학생 몇 명을 혼자 도왔던 경험으로 일이 그리 커질지 모르고 감당해 나가면서 약간씩 부담으로 느껴질 때,
전부터 찔끔찔끔 국제기구등에 뿌리던?거 다 정리하고 한 곳으로 몰아 어찌어찌 이끌어 가다가 일이 커지면서 염려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감당이 어렵겠다 깨닫고 멈출수 없게 되기전 까지만, 감당할 수 있는 범위까지에서 더 이상 벌이지 않겠다 결심하던 중
마을 내 지원하던 학생들 중 다치는 일이 생기고, 병으로 입원하고, 가정이 해체되고 등등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아 급히 우선 감당하여 더 큰 고민에 힘겨워질 때,
단체를 만들어 도움을 청하면 어떨까? 라며 주위의 지인들이 나서주기 시작해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이런저런 도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원비 명목의 금전적인 도움 및 학용품, 옷, 돋보기 안경, 책 등
당시, 서둘러 비영리단체(GWC)로 등록은 했지만 공간이나 직원을 운영할 상황이 아니어서 후배님 한분이 투명한 관리를 위해 장부정리를 무상으로 해주고,
재원의 약 4~50%는 가족, 동창및 친구들이 돕고 나머지는 강의, 컨설팅 등 대외 활동의 수입을 모아 스스로 해결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또 한가지 스팀잇 활동으로도 당연히 그 몫을 해결할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상황(부족하지만 교실 8칸 짓는 일)은
극복하며 매년 방학때 장학생을 선발해 프놈펜 영어학교 유학보내기를 잘 이어가고 있고, 현지에도 한국의 지원만 기대하기 어려워 질수 있고,
또, 매년 2명 정도의 인턴 영어교사의 지원을 돕겠다는 NGO가 조건 중 현지 Local NGO 설립을 권하여 2016년 GYA를 만들고, 중간중간 큰 이벤트만 없으면 어쩌든 계속 이어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염려와 고민은 있답니다.
2년 전쯤 우연히 그간의 소식을 들은 한국의 몇 몇 NGO에서 돕겠다 나서주어 몇 차례 미팅해봤습니다. 물론 향후 저는 지원자로 남고 모든 권한?이양을고려하고 만나봤지만, 사업비 예산부족, 행정인력 부족 등등의 사정으로 한해 두해 미루어 이젠 그 것 또한 포기하고 어쩌든 혼자 이고 매고 끌고 가고 있답니다.
이번 소풍 프로젝트? (그렇게 명명하고 준비했습니다)는 오랫동안 멘토로 응원했던 후배 여성기업 대표가 나서주어 차량과 숙박비 지원을 해줬고, 옛 동료가 식사비 등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참 많은 시간 같은 질문을 다양한 모양으로 받곤 했지만,
그런 설명을 하면서 혹시 부담스러울까봐 그리고 괜히 그간의 관계마저 금 갈까봐 어쩌면 차라리 안한만 못한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런 긴 답글이 되었습니다. 올드스톤님께서 한국 스팀잇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그간의 활동을 보면서 도전도 되고 무엇보다 자주 응원과 격려 아끼지 않으시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자리에서 저간의 속사정을 전할 빌미를 주셔서 더욱 감사드리며,
특별히 캄보디아 활동에 관심과 응원 진심으로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leemikyung 드림
** 답글로 보팅금지를 표기했다 그 또한 무슨의미가 있을까 하다 ‘마음 가는대로~~~’ 라는 생각으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