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 맘 이야기] omnipresent....(feat. @cheongpyeongyull 님의 그림)

leeja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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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cheongpyeongyull@cheongpyeongyull 님 감사합니다.
잠깐 그림 이야기를 하자면...
애들 있는 집에 그림을 신청한다면 그려주신다길래.. 냉큼~!! 신청했더니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셨다.
아이들의 에너지가 가득 느껴지는 그림.
그리고 현실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엄마 아빠의 몸매란.. ㅋㅋㅋ
사진을 보내 드린것도 아닌데 신랑의 눈썹과 그림의 눈썹이 비슷하다.
아이들은 누구라 가르쳐 주시진 않았지만 내 맘대로 정해본다.
오호는 확연하게 표가 나고...
아기스팀머리 위에 타고 있는게 이호, 뒤에는 일호, 뒤쪽으로 아기스팀을 잡아먹을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애가 먹천재 사호.. 앞에 분홍이를 입고 있는 아인 수정 부탁해서 받은 삼호다.
다 재쳐두고 저 그림 속 나의 팔,다리, 그리고 배가 탐난다.
다시 한번 멋진 그림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하려던 이야기로 들어가서...

우리집 김가들에게 난 인기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인 손예진보다 내가 더 인기가 좋을 것이다. (전 그냥 어쩌다 밥 사주는 교회 누나였을뿐.. 손예진이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서로 나하고 대화 하겠다고 난리다.
사호까지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들어야하는 대화의 양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아니 오호도 말은 못하지만 바닥을 기어다니다 날 발견하면 속력을 내어 돌진하여 나에게 온다.
비언어적 대화리라..

보통 차를 타고 어디 나갈때 나의 인기는 수직 상승한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으앙~~~~~~~~, 여보... (가끔씩 "전방 500미터 앞에서 우회전입니다.")

일단 날 부르기 시작하면 내가 다 들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지 본인들의 말을 쏟아낸다.
어른인 신랑은 좀 조절을 할 만도 하건만 같이 할때 보면 (신랑이 매번 그러진 않는다. 한번씩 아다리(?)가 맞을 때면..)
아... 난 신이 되어야하는 건가??? 라며 자괴감에 빠지곤한다.

그러곤 소리친다.

엄마 좀 그만 불러!!!

가끔씩 달리는 차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소리를 지르면 잠시 잠깐 나의 인기는 하락하였다가 이내 언제 그랬다는 듯이 상승한다.
이놈의 인기란..
관리만 잘하면 평생 사생팬 여섯은 확보하는건데.. 관리 하기가 날이 갈수록 쉽지 않다.

오늘 아침이었다.
신랑은 출근 준비를 하며, 아파서 헤롱헤롱하는 가운데 이것저것 계속 찾으면서 나의 도움을 구하고 있고,
일호는 새벽 같이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다 해놓고 본인이 일찍 일어난 건 생각하지 않 고 5분에 한번씩 학교에 가야하는 시간이냐며 물으며,
이호는 어제 먹었던 황도를 먹고 싶다고 달라고 말하고 있으며,
삼호는 며칠째 계속 배가 아프다며 밥을 안먹고 아침부터 과자를 달라고 떼를 쓰고 있고,
사호는 식탁에 올라가서 오호가 거부한 젖병에 든 우유를 먹어도 되냐고, 자기꺼냐고 물어보고있고,(아직 말도 서투르고 발음도 부정확한데 먹는 것에 관련된 것 만큼은 다 알아 듣게 이야기 한다. 먹천재)
오호는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울고.(복직을 이유로 단유 중이라 젖병거부로 인해 분유는 먹지 않아서 바로 이유식을 줘야한다.)
그리고 거기다 전자레인지까지 오호의 이유식이 다 데워졌다고 삑삑거리는 상황이었다.

결국 아침부터 소리치는 마녀 엄마가 되었다

그만!! 한명씩 이야기해!!

그렇다고 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다. 그냥 다들 자기 하던걸 계속 할 뿐...

정신 없이 아이들을 보내고 신랑도 보내고 오호를 재워놓고 나니...
문득 Omnipresent란 단어가 떠오른다.

omni·pres·ent :(격식) 편재하는, 어디에나 있는
(출처: 네이버 사전)

Leeja is omnipresent...
아니지 그러진 못하고 있으니..
Leeja has to be omnipresent라고 해야 할 듯.

손오공처럼 머리털을 뽑아 날 여러명 만들고 싶은 날이다.
그럼 omnipresent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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